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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8일(한국시간) 손흥민의 출전 가능성에 대해 "아쉽게 됐다"며 "열심히 노력해 상태가 좋아졌지만 아직까지 팀 훈련에는 참가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했다. 개인 훈련만 벌써 열흘 째. 7경기 연속 결장이 확정됐다.
토트넘은 오는 9일(한국시간) 노르웨이 보되에 위치한 아스미라 스타디온에서 보되/글림트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 2차전을 펼친다. 안방에서 치렀던 1차전은 브레넌 존슨과 제임스 매디슨, 도미닉 솔란키의 연속골로 토트넘이 3-1로 이겼다.
기선을 제압한 토트넘은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결승에 오른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부진과 영국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결승 진출 무산, 영국축구협회(FA)컵 16강 탈락 등 최악의 행보를 뒤바꿀 수 있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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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돌아와야 한다. 손흥민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8강 1차전에서 발목을 다친 뒤로 지금까지 개점 휴업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경기, 유로파리그 2경기를 쉬었다. 결장이 길어지면서 실전 감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이제는 점차 공식전을 경험해야 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차전 때만 하더라도 손흥민이 잔디를 밟기 시작했고, 개인 훈련을 진행하고 있어 2차전에는 복귀 가능하다고 바라봤다. 이를 위해 지난 주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에서도 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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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정보를 주로 다루는 '스퍼스 웹'도 노르웨이 원정 22인 스쿼드를 정리하면서 손흥민을 뺐다. 이들은 안토닌 킨스키, 알피 화이트먼, 아치 그레이, 칼럼 올루세시, 크리스티안 로메로, 존슨, 벤 데이비스, 브랜든 오스틴, 데스티니 우도기, 데얀 쿨루셉스키, 도미닉 솔란키, 다몰라 아자이, 굴리엘모 비카리오, 제드 스펜스, 케빈 단소, 마티스 텔, 미키 판 더 펜, 마이키 무어, 파페 사르, 로드리고 벤탄쿠르, 페드로 포로, 윌슨 오도베르라고 알렸다.
손흥민의 2차전 결장이 유력해졌다. 부상 이후 어느덧 7경기 연속 결장이다. 마법처럼 돌아올 줄 알았던 손흥민은 한때 불거졌던 시즌 아웃 우려마저 되살아나고 있다. 준결승까지 건너뛰게 된 손흥민과 관련해 토트넘 담당 기자 폴 오키프는 손흥민의 부상에 대한 질문에 "결승전에는 출전할 것이라는 정보를 들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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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게 그라운드 컨디션도 일반적이지 않다. 잔디가 생육하기 어려운 환경이라 인조 잔디를 사용한다. 이런 홈 이점을 바탕으로 보되는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에서 6승 1패의 높은 안방 승률을 자랑한다. 홈에서 이긴 팀들만 보더라도 포르투갈의 명문 포르투를 시작으로 베식타스(튀르키예), 마카비 텔 아비브(이스라엘), 트벤테(네덜란드), 올림피아코스(그리스), 라치오(이탈리아) 등이다. 만만치 않은 상대들을 홈에서 크게 이기면서 토트넘까지 잡으려고 한다.
1차전 패배에도 역전 결승행을 자신하는 이유다. 실제로 보되의 수비수인 요스테인 군데르센은 "토트넘을 깎아내리고 싶지 않지만 유럽 대회 경기는 약간 다르다. 그들은 맨투맨으로 덤벼들지만, 우리가 후방에서 빌드업을 얼마나 잘하는지에 놀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경기 양상에서는 오히려 우리 같은 팀을 무너뜨리는 게 더 어려운 경우가 많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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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물론 토트넘은 굉장히 좋은 팀이고, 공 다루는 능력도 뛰어나다. 하지만 압박 자체는 노르웨이의 괜찮은 팀 수준 이상은 아니다. 충분히 풀어낼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보되는 최소 두 골 이상을 넣으면서 홈에서 반전을 만들어야 한다. 군데르센은 "국제 축구는 약간 다르다. 노르웨이 팀들은 매우 충실하고 철저하게 훈련받았다. 토트넘 같은 팀을 상대로는 경기가 더 열릴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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