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찬 기자]
블리자드 '디아블로4' 시즌8 주요 테마는 '벨리알의 귀한'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우두머리'에 초점이 맞춰졌다. 캐릭터 성장과 연계되는 시즈널 파워와 시즌 콘텐츠, 새롭게 개편된 우두머리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개편된 우두머리 시스템이 인상적이다. 우두머리를 순차적으로 공략하도록 설계한 구조 덕분에 플레이 동선이 명확하고, 보상 체계도 잘 짜여 있다. 이번 시즌부터는 우두머리 소환 장소로 즉시 이동이 가능하고 재료가 없어도 우두머리 소환이 가능해 편의성도 증가했다.
버그도 많이 줄었다.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이전 시즌처럼 치명적이지 않아 플레이하는 데 크게 문제는 없다. 수많은 유저들의 박탈감 안겼던 대미지 버그도 조기에 발견돼 곧바로 수정됐다. 이전 시즌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블리자드 '디아블로4' 시즌8 주요 테마는 '벨리알의 귀한'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우두머리'에 초점이 맞춰졌다. 캐릭터 성장과 연계되는 시즈널 파워와 시즌 콘텐츠, 새롭게 개편된 우두머리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개편된 우두머리 시스템이 인상적이다. 우두머리를 순차적으로 공략하도록 설계한 구조 덕분에 플레이 동선이 명확하고, 보상 체계도 잘 짜여 있다. 이번 시즌부터는 우두머리 소환 장소로 즉시 이동이 가능하고 재료가 없어도 우두머리 소환이 가능해 편의성도 증가했다.
버그도 많이 줄었다.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이전 시즌처럼 치명적이지 않아 플레이하는 데 크게 문제는 없다. 수많은 유저들의 박탈감 안겼던 대미지 버그도 조기에 발견돼 곧바로 수정됐다. 이전 시즌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불편한 요소가 아예 없는 건 아니다. 시즌 콘텐츠인 '환영 급습'은 구조적인 번거로움이 있어 많은 유저가 지적했다. 초반 레벨링부터 만렙 이후까지 전 구간에 걸쳐 플레이 경험에 영향을 주는 콘텐츠인 만큼 불편함이 체감되는 빈도도 잦고 강도도 높다.
■ 다채로운 효과로 가득한 시즈널 파워
시즈널 파워 '우두머리 능력'은 게임 내 주요 우두머리들의 공격 패턴을 스킬화해 플레이어가 직접 사용하는 시스템이다. 익숙한 보스들의 기술을 직접 구사할 수 있어서 전투 몰입감을 높이며, 빌드 구성에도 전략적인 재미를 더한다.
우두머리 능력은 '주' 효과와 '속성' 효과로 나뉜다. 총 4개의 슬롯 중 가장 위 슬롯에 장착한 능력이 주 효과로 적용되며, 나머지 3개 슬롯에 장착한 능력은 속성 효과가 발동한다. 우두머리 능력의 주 효과를 속성 효과로 보조하는 구조다.
우두머리 능력은 해당 우두머리를 직접 처치해야 획득 가능하다. 벨리알, 릴리트, 안다리엘뿐만 아니라 시즌 콘텐츠인 '환영 급습'에서 등장하는 우두머리도 잡아야 모든 우두머리 능력을 모을 수 있다. 우두머리 능력 획득 후에는 환영 급습에서 '환영의 재'를 모아 최대 20등급까지 강화한다.
게임 시스템 측면에서 보면 이전 시즌의 흡혈귀의 힘이나 마녀술과 유사하지만 디테일한 구성은 조금씩 다르다. 주 효과와 속성 효과, 빌드에 따라 활용도가 달라져 연계성이 굉장히 높고 다양한 상황에 맞춰 능력을 선택하고 구성하는 전략적인 재미가 있다.
특히 레벨업 구간에서 유용하다. 초반 레벨업 구간에서는 빌드 완성도가 낮아 강력한 한 방이나 광역 공격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우두머리 능력을 활용하면 빌드가 갖춰지기 전에도 효과적으로 몬스터를 처치할 수 있다.
엔드게임에서도 준수한 대미지를 낸다. 캐릭터 빌드에서 나오는 핵심 스킬 보다 낮지만 정복자 레벨 스케일링이 적용돼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의 대미지가 나온다.
■ 플레이 흐름을 끊는 시즌 콘텐츠
시즌 콘텐츠 '환영 급습'은 시즈널 파워인 우두머리 능력을 강화하려면 반드시 플레이해야 한다.
이벤트 지역에서 '배신하는 눈' 오브젝트와 상호작용하면 이벤트가 시작되면서 주변에 환영 몬스터가 다수 등장한다. 해당 몬스터를 처치해 게이지를 채우고, 게이지가 모두 차면 환영 우두머리가 소환된다. 이를 처치하는 것이 1단계 목표다.
환영 우두머리를 쓰러뜨리면 벨리알이 새로운 위치로 도주한다. 이동한 위치에서 '완영 몬스터 처치 → 게이지 충전 → 환영 우두머리 소환 및 처치' 과정을 다시 한 번 거치고 마지막으로 등장하는 벨리알을 처치하면 콘텐츠가 종료된다.
문제는 전반적인 구조가 굉장히 번거롭다는 사실이다. 이벤트 시작 위치와 환영 몬스터가 등장하는 '배신하는 눈'과 거리가 지나치게 멀어 콘텐츠 내내 긴 이동을 반복해야 한다. 벨리알 이동 위치도 상당히 먼 편이라 전투보다 이동에 더 많은 시간을 소모한다.
만렙 이후 빌드가 어느 정도 갖춰진 상태라면 형편이 낫다. 레벨업 구간에서는 전투 효율도 낮고 이동 속도도 느려 굉장히 고역이다. 게다가 전설 아이템 드롭 개수도 적어 전설 위상 수급이 안되니 빌드 성장 속도까지 더뎌진다.
플레이 경험이 다소 불편하더라도 시즌을 제대로 즐기려면 환영 급습 콘텐츠를 반복 플레이할 수밖에 없다. 우두머리 능력 업그레이드를 위해 억지로 소화해야 하는 구조다.
■ 퀄리티는 좋은데 팬에게는 아쉬운 컬래버
7일 베르세르크 컬래버레이션으로 다양한 꾸미기 아이템이 출시됐다. 주인공 가츠의 광전사의 갑주와 무기 드래곤 슬레이어, 그리피스의 빛의 매, 강령술사 전용 해골 기사 꾸미기 아이템이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애완동물과 탈것이 함께 추가돼 팬들의 수집 욕구를 자극한다.
각 아이템은 개별 패키지로 판매되며 각 세트의 가격은 2800 백금화(약 3만 1000원)로 책정돼 비교적 부담 없는 가격대로 구성됐다.
인게임 플레이로 얻을 수 있는 무료 보상도 준비됐다. 정예 적을 처치하면 확률에 따라 '베헤리트'를 드롭한다. 베헤리트는 베르세르크 이벤트 성물함에서 묘비 '예견된 일식', 탈것 노획품 '해골 기사의 문장', 등 장식품 '매의 운명' 등 다양한 치장 아이템과 교환 가능하다.
꾸미기 아이템의 완성도는 전체적으로 준수한 편이다. 캐릭터 체형에 따라 장비가 다소 부해 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원작의 분위기나 디테일을 충실히 살리려는 시도는 충분히 눈에 띈다. 디아블로 특유의 어두운 미장센과 베르세르크의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다만, 컬래버레이션 상품이 특정 직업에 한정된 점은 아쉽다. 베르세르크에는 주인공 가츠와 해골 기사, 그리피스 외에도 매력적인 등장인물이 굉장히 많다. 단순히 인기나 상징성만 따져도 손에 꼽을 캐릭터들이 많은데 야만용사와 도적, 강령술사만 출시돼 선택의 폭이 좁다.
예를 들어 뛰어난 마법 실력을 지닌 마녀 '몰다'는 원소술사 전용 꾸미기 아이템으로 충분히 구현할 수 있다. 용병계의 전설이라 불리는 '불사신 조드' 역시 드루이드와 잘 어울린다. 특히 불사신 조드는 인간의 형상에서 거대한 마수로 변하는 특성이 있어 변신을 핵심으로 삼는 드루이드와의 찰떡궁합이다. 이런 캐릭터들이 빠진 점은 팬들에게 아쉬운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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