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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국힘 탈당 선언…“극우 아닌 민주보수의 길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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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국힘 탈당 선언…“극우 아닌 민주보수의 길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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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표를 던졌던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8일 탈당을 선언했다. 당내에서 극우 성향에 대한 비판과 윤 전 대통령 옹호 지도부에 쓴소리를 이어온 김 의원은 “극우·수구가 아닌 민주보수의 길을 걷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당 기능을 상실한 국민의힘을 아픈 마음으로 떠난다”며 “탈당 이후에도 책임감있게 국민에게 이익이 되는 선택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상12·3 비상계엄 및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당내에서 탈당 압박을 받아온 김상욱 의원이 8일 서울 동작구 현충원에서 참배 후 탈당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상12·3 비상계엄 및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당내에서 탈당 압박을 받아온 김상욱 의원이 8일 서울 동작구 현충원에서 참배 후 탈당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탄핵소추안에 찬성했고, 이후 당 지도부를 향해 윤 전 대통령 제명, 대국민 사과 등을 요구하며 갈등을 빚었다. 당 일각에선 줄곧 '탈당 압박'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대통령 선거의 중요한 시기, 국민의힘을 떠나며 보수 지지자들에게 호소드린다”며 “2025년 오늘의 보수 가치,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그리고 공정, 합리, 개방, 포용, 자유를 기준삼아 정치 판단을 내려주시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한때 더불어민주당 영입설까지 제기된 만큼 향후 행보가 주목받는다. 개혁신당 합류, 제삼지대 신당 창당 등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지지자들의 뜻과 시대적 과제를 고려해 심사숙고하겠다”며 구체적 언급을 아꼈다. 다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대화 가능성도 열어뒀다.


김 의원은 “지금 대한민국은 축소사회, 기업의 경쟁력 약화,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혁명, 대외환경의 급변, 의료·노동·연금 등 개혁과제, 혁신, 소멸 등 각종 시급하고 중요한 현안들에 직면해 있다”며 “이번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 현안들을 해결해 내는 능력과 의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회가 된다면 이재명, 이준석 후보 등 대선 후보들과 만나 현안 해결과 나라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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