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전문의 특강 통해 성폭력사범 왜곡된 성인식 전환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법무부 순천준법지원센터(보호관찰소)는 최근 5일 간 20세 이상 성폭력 사범을 대상으로 재범 방지와 심리적 회복을 함께 도모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8일 순천준법지원센터에 따르면 이번 교육은 코사코리아 전남동부지부(지부장 김웅지)와 협업으로 진행됐는데, 이 업체는 비영리단체로 지역 기반의 성폭력 교육, 범죄 예방 및 심리상담 등 공익 활동에 앞장서 왔다.
여천전남병원(여수시 소재) 정신건강의학과 권태완 부장이 순천준법지원센터에서 성범죄 재범 예방을 위한 특별 강의를 하고 있다. |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법무부 순천준법지원센터(보호관찰소)는 최근 5일 간 20세 이상 성폭력 사범을 대상으로 재범 방지와 심리적 회복을 함께 도모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8일 순천준법지원센터에 따르면 이번 교육은 코사코리아 전남동부지부(지부장 김웅지)와 협업으로 진행됐는데, 이 업체는 비영리단체로 지역 기반의 성폭력 교육, 범죄 예방 및 심리상담 등 공익 활동에 앞장서 왔다.
프로그램은 전직 경찰관, 교도관 출신 범죄심리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강사진으로 구성돼 성범죄자의 특성과 심리 상태를 고려한 범죄심리학적 접근을 기반해 수강 대상자들의 왜곡된 성(性)인식과 행동을 자각하게 하고 실질적인 변화와 재발 방지를 유도하는 데 목적을 뒀다.
성범죄 수강 대상자는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분포돼 있었으며, 성 범죄의 심각성을 깨닫는 유익한 시간이 됐다는 평이다.
특히 여천전남병원(여수) 정신건강의학과 권태완 전문의 특별강의를 편성해 알코올 의존과 우울 등 요인이 성적 충동과 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연관성에 대해 정신의학적 이해와 치료 가능성을 전달하며 교육의 깊이를 더했다.
익명의 한 수강생은 “이전까지는 내 행동이 범죄라는 것을 몰랐다. 잘못된 생각과 행동이 얼마나 위험했는지 깨닫게 됐다”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부끄러움과 반성 속에서 마음의 치유를 경험했고, 내 마음을 스스로 돌보며 살아야겠다는 결심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순천준법지원센터 홍재성 소장은 “우리 기관은 단순 이수 중심이 아닌 대상자의 실질적 태도 변화와 재범 방지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