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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측 "故 김새론 녹취록은 AI…제보자 피습 사진은 인터넷서 퍼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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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측 "故 김새론 녹취록은 AI…제보자 피습 사진은 인터넷서 퍼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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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 사진=DB

김수현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김수현 측이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의 기자회견에 모두 반박했다. 가세연 측이 공개한 고(故) 김새론 녹취 파일은 AI로 조작된 것이며, 제보자 피습 사진은 구글링을 통해 퍼왔다는 것이다.

7일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역센터에서 가세연 측 기자회견에 이어 유튜버 이진호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먼저 가세연은 故 김새론이 사망하기 한 달 전인 지난 1월 제보자 A씨와 나눈 녹취 파일을 입수했다고 주장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김새론으로 추정되는 이는 "김수현과 중학교 때부터 사귀다가 대학 가고 헤어졌다. 중학교 때부터 이용 당한 느낌"이라며 "김수현이랑 처음 (성관계)한 게 중학교 2학년 겨울방학 때였다. 지금 생각하면 당했다"고 말했다.

또한 가세연은 제보자 A씨가 두 명의 괴한에게 피습을 당했다며 "명백한 계획 범죄였다.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법무법인 부유 부지석 변호사는 "당일 유족 측은 본 법무법인을 통하여 김수현을 상대로 아동복지법위반 및 무고죄로 고소장을 접수했다"며 "제보자의 신변 위협을 비롯하여 최근 故 김새론 양의 이모 집 주변에 스토킹 의심 차량 등이 목격되고 있다. 이에 유족 측 및 김세의 대표에 대한 경찰 신변보호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진호 측은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가세연이 주장한 내용을 모두 반박했다. 이진호는 "A씨는 보이스피싱 등으로 돈을 뜯어내는 사기꾼"이라며 "이 사람은 지난 4월 5일 케빈 오라는 이름으로 제게 제보를 해왔다. 추후 확인한 결과 칼이라는 다른 이름도 썼다. 김수현 씨 사건과 관련해 통화를 하고 싶다는 제보였다"고 주장했다.

이진호에 따르면 A씨는 엔터계에 종사하던 사람으로 미국에 거주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김새론 씨를 우연히 뉴저지의 한인 포차에서 만나 연락처를 주고받았다. 올해 1월 12~13일경 김새론으로부터 "4500달러를 빌려달라"는 연락을 받고 스타벅스에서 만났다. A씨는 차용증 대신 음성 녹취를 했고, 김수현 소속사, 이진호, 김세의에게 보냈다.


이진호는 음성 파일들을 입수해 음성 전문 업체에 의뢰했고, "해당 녹취는 AI를 통해 만들어진 음성을 토대로 만들어졌다는 분석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A씨가 괴한들에게 피습을 당했다며 공개한 사진들 역시 구글링을 통해 찾을 수 있는 것이었다고 했다. 이진호는 "뉴저지 사기꾼이 보낸 피습 사진은 구글에서 손쉽게 검색으로 찾을 수 있는 자료였다. 그것도 4년 전 10년 전 사진들이었다"며 "누군가를 죽이기 위해 최소한의 검증도 없이 허위로 조작된 내용들을 폭로하겠다고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의 입장을 통해 "가세연은 기자회견을 통해 故 김새론 배우와의 녹취파일을 확보하였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그러나 해당 녹취파일은 완전히 위조된 것으로, 골드메달리스트는 해당 녹취파일이 AI 등을 통하여 만들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김수현 측은 "녹취파일 전달자는 골드메달리스트에도 故 김새론 배우가 김수현 배우에 대해 유리한 발언을 한 녹취파일이 있다며 접근한 사기꾼"이라며 "이번 가세연의 기자회견은 김수현 배우에 대한 허위사실 명예훼손, 스토킹, 사이버 성범죄 및 증거조작 등으로 궁지에 몰린 가세연이 김수현 배우에게 사이버 테러를 가하기 위해 벌인 또 하나의 조작"이라고 전했다.

또한 "가세연이 공개한 '피습 사진'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즉시 확인할 수 있는 사진으로, 가세연과 녹취파일 전달자는 인터넷에서 내려 받은 사진을 '피습 사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골드메달리스트는 이번 가세연의 기자회견과 관련하여 스토킹처벌법위반,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으로 즉시 고소·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