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아시아경제 언론사 이미지

이재명 "기초연금 부부 감액 축소…노후는 국가 책임"(종합)

아시아경제 이동우
원문보기

이재명 "기초연금 부부 감액 축소…노후는 국가 책임"(종합)

속보
구윤철 "동절기 에너지바우처 확대…20만 가구 평균 51.4만원"
"일하는 노인 국민연금 구조 개선"
"맞춤형 주택연금 확대…소득 안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현행 기초연금의 부부감액 규모를 단계적으로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랑스러운 역사를 만든 어르신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누릴 수 있도록, 국가가 제대로 보답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행 '기초연금 부부감액' 제도는 부부가 모두 기초노령연금을 받을 경우, 각자의 연금이 산정된 기초금액의 20%를 감액한다. 부부 합산 지급액이 단독 가구 대비 20% 줄어드는 셈이다. 이는 일각에서 노후의 안정된 생활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꾸준히 지적돼 왔다. 이 후보는 감액 기준을 단계적으로 축소해 실제 연금 수령액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일하는 노인의 국민연금이 줄어드는 구조도 개선한다. 현행 국민연금은 65세 이상이 되면 수령할 수 있지만, 수급을 개시한 이후에도 일정 수준 이상의 소득이 발생하면 연금이 일시적으로 감액된다. 이를 '재직자 소득공제' 제도라고 하는데, 역설적으로 '일하는 노인'이 될 경우 연금이 오히려 줄어드는 구조다. 이 후보는 "100세 시대 어르신이 일하실 수 있도록 권장하는 것이 맞다"며 제도 개선을 약속했다.
밝은 표정의 이재명 후보    (전주=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골목골목 경청투어:국토종주편'에 나선 7일 전북 전주시 풍남문 앞 광장 인근에서 지지자 및 시민들에게 밝게 인사하고 있다.    이날 서울고등법원은 오는 15일 예정됐던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파기환송심 첫 공판을 오는 6월 18일로 연기했다. 2025.5.7    ondol@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밝은 표정의 이재명 후보 (전주=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골목골목 경청투어:국토종주편'에 나선 7일 전북 전주시 풍남문 앞 광장 인근에서 지지자 및 시민들에게 밝게 인사하고 있다. 이날 서울고등법원은 오는 15일 예정됐던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파기환송심 첫 공판을 오는 6월 18일로 연기했다. 2025.5.7 ondol@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어르신 돌봄 국가책임제' 시행 계획도 밝혔다. 간병비 부담 완화 및 의료 취약계층의 '주치의제도' 확대 등이 골자다.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연령을 낮추고, 적용 가능 개수도 늘린다. 이 후보는 "지역사회가 함께 돌보는 통합돌봄을 확대해 어르신이 동네에서 편하게 돌봄을 받게 할 것"이라며 "간병비 부담을 개인이 아닌 사회가 함께 나누고, 공공이 부담을 나눠 간병파산의 걱정을 덜어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작년 말 민주당이 주도한 '경로당 주 5일 급식 지원'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됐다"며 "경로당은 물론, 노인여가복지시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와 함께 '맞춤형 주택연금'을 확대해 노후소득을 안정시키고, 재산 관리가 어려운 어르신을 위한 공공신탁제도를 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전통학지킴이, 안심귀가도우미 같은 공공일자리 확대, 어르신 체육시설도 강화한다.


이 후보는 "어르신 한 분, 한 분이 바로 우리 대한민국의 역사다"며 "이제는 가난과 외로움이 아니라 헌신과 노력에 대한 정당한 대우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