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준 앵커> 앞서 전해드린 대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 후보가
어제저녁 단일화 문제를 논의했지만, 성과 없이 끝난 상황입니다. 어떤 상황이었든 건지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이정현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 캠프 대변인 연결해서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대변인님 나와 계십니까?
이정현> 네 안녕하십니까?
황병준 앵커> 안녕하십니까? 어제 두 후보께서 1시간 넘게 그러니까 75분 동안 회동하셨지만, 요약을 해보자면 서로 간의 입장 차만 확인하고 끝났던 자리였던 것 같습니다.후보님께서 전해 들으신 어제 회동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이정현> 사실은 지금 여러 차례 만나자고 하다가 후보로 확정된 지 4일 만에 뵙거든요. 저는 진전이라고 봅니다. 그제 상황과 어제 상황 전부 다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고 저는 오늘 또 굉장히 많은 진전이 있으리라고 봅니다. 어제는 만나서 서로 간에 그동안의 입장을 좀 들어보는 정도였고 사실 단일화라고 하는 거 과거 사례를 보면요. 몇 달씩 해야 될 일이거든요. 지금 몇 주도 아니고 며칠 만에 이루어지다 보니까 다소 국민들 보기에는 좀 답답한 그런 점이 있지만 저는 두 사람의 의지, 단일화에 대한 의지가 워낙 강하고 지지자 국민들 중에서도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단일화에 대한 열망이 크기 때문에 저는 그런 걸 받아서 극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황병준 앵커> 그러니까 짧은 시간 안에 단일화하려다 보니 진통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고 어제의 만남은 어찌 됐든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를 해 주셨는데
이정현> 저는 만남 자체에 굉장히 진전이 있다고 봅니다.
황병준 앵커> 김문수 후보께서 조금 전에 발표해 주셨는데 오늘 오전 8시 30분입니다. 조금 뒤인데 긴급 기자회견 하시기로 하셨거든요. 어떤 얘기할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이정현> 글쎄요. 저희들은 전혀 파악이 안 되고 있습니다.
황병준 앵커> 어떤 단일화 관련해서 입장을 내실 것으로는 당연히 예상되는데, 당에서 이 제안했던 단일화 로드맵에 대한 입장이 나올지도 주목이 되거든요. 김 후보께서 이와 관련해서는 어떤 말씀 하실 것으로 예상하세요?
이정현> 저희들은 일단은 말하자면 많은 우리 정치사의 단일화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다 상황과 상대가 대상자들이 달랐기 때문에 이번에도 다릅니다. 이번 같은 경우는 국민의힘과 국민의 후보 그리고 무소속의 한덕수 후보 간의 단일화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당과 당 후보 사이에 이루어진 것에 대해서 무소속 후보가 이렇게 저렇게 관여할 수도 없고 개입할 수도 없습니다. 그건 당과 당 후보의 문제입니다. 그렇게 해서 결정된 안들에 대해서 우리는 단일화의 방식이나 절차나 어떤 형식도 당에서 결정해 갖고 오면 그것을 다 존중하고 따르겠다. 우리가 어떤 의견도 따로 내지 않고 따르겠다고 하는 것을 수차례에 걸쳐서 또 처음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얘기하고 있기때문에 우리 김문수 후보님께서 이따 그걸 통해서 어떤 얘기를 하실지 아니면 또 당하고 후보님과의 어떤 이견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것은 그쪽에서 조절할 문제지 이쪽에서 관여하고 개입을 할 수 있는 게 도덕적으로도 정치적으로도 맞지 않기 때문에 저희들은 지켜볼 뿐입니다.
황병준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김문수 후보께서 직접 어떤 입장을 밝히실지는 저희가 잘 들어볼 필요가 있는 것 같은데 어제 회동 이후에 캠프 실무진 간의 어떤 추가적인 협상이라든지 논의가 이어진 부분이 있습니까?
이정현> 네. 어제는 사실상 두 분이 만났기 때문에 사실 내용을 깊이 모릅니다. 그래서 우리 한덕수 후보께 마치자마자 여쭤봤습니다. ‘다시 만납니까’ 그랬더니 ‘아니 그런 얘기는 없었습니다.’ 그러더라고요. 그랬는데 아까 방금 말씀하신 대로 이후에 아주 밤늦게 그쪽에서 보도 자료를 통해서 오늘 4시에 다시 만나자고 제안을 왔습니다.저희들은 오케이 너무 좋습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대구 일정을 촉박하게 대구 경북 일정을 잡아놨다가 일단 지금 새벽에 내려가셨습니다. 가서 일정을 수행하다가 그쪽에서 4시에 만나자고 일방적으로 연락을 해 왔지만, 우리는 나머지 일정들을 취소하고 4시에 맞춰서 서울에 올라와서 뵐 겁니다. 그쪽에서 만나자고 제안했으니까. 그래서 우리는 4시에 뵙는다. 그게 만난 이후의 변화입니다. 그 자리에서는 다시 보자는 말들이 없었었지만, 그 뒤에 이렇게 진전이고 변하고 이런 것들이 하나씩 앞으로 나가고 있다고 보고 희망의 불씨가 있다고 봅니다. 특히 우리 김문수 후보님은 아주 평생을 두고 애국 그걸 생각하고 살아오셨습니다. 지금, 이 상황도 국가나 국민 청년들의 미래를 위해서 단일화하고 단일화를 해야 될 이유는 승리를 해가지고 뭔가 정치를 바꿔서 경제나 사회를 바꾸자고 하는 한덕수 후보의 생각에 김문수 후보도 전적으로 동의하고 그래서 본인이 선거 기간 내내 ‘김덕수, 김덕수’고 얘기를 하면서 끝나자마자 단일화하겠다고, 추진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저희들은 그 진정성을 믿고 또 그분의 약속, 국민들 약속 또 지지자들의 약속을 믿고 저희들은 비록 시간이 얼마 없지만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서 꼭 단일화를 이루고자 합니다.
황병준 앵커> 네. 어제오늘 2차 회동에 대해서 만나자고 하는 제안을 보도 자료를 통해서 이제 확인해 주셨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지난 1차 회동 때는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두 후보 간에 직접적인 통화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에는 따로 통화는 없었던 겁니까?
이정현> 잘 지적하셨습니다. 말하자면 당선된 날 후보로 확정된 날 후보가 직접 제가 옆에 있었습니다마는 전화를 해서 빠른 시일 내에 만나자라고 했고 김문수 후보님께서 ‘네’ 라고 분명히 얘기하셨고 그 뒤에 또 5월 5일 조계사에서 뵀을 때 그날도 이제 여러 번 이렇게 서로 마주친 적이 있었었는데 세 차례에 걸쳐서 후보가 후보에게 직접 뵙자고 했고 ‘예’라고 했습니다. 그리고서 그게 이제 어제 7일 회동이 성사돼서 김문수 후보께서 그렇게 하자라고 해 만났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오늘 만나면 뭐 한 번 만나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후보 대 후보 간의 전화는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4시에 만나자고 했고 우리는 일정을 취소해서 대구에서 올라와서 뵐 생각입니다.어쨌든 한덕수 후보는 규정에 대해서는 당에 전적으로 맡기고 이렇게 만남이나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어쨌든 그쪽에서 제안하면 우리는 다 다른 일정을 조정해서라도 만나겠다는 아주 적극적인 그런 성의를 보이고 있습니다.
황병준 앵커> 그러니까 오늘 2차 회동 관련해서 두 후보 간에 직접적인 통화는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이런 말씀을 주신 건데 오늘 회동이 오후 4시로 잡히지 않았습니까? 지난 1차 회동은 오후 6시로 잡히면서 그 시간을 두고 여러 가지 해석이 나왔는데 오늘 회동이 4시로 잡힌 거는 어떻게 해석하세요?
이정현> 글쎄요. 뭐 특별하게 해석할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두 번째 회동부터는 첫 번째 회동은 식사잖아요. 사실 식사하면서 좋은 얘기를 성과 있는 얘기를 나눌 수도 있지만 깊이 있는 얘기를 나누기가 좀 힘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처럼 식사가 아닌 티 타임을 통해서 한다고 한다면 그야말로 대화에 집중할 수 있고 그 자체가 어제 나눈 대화보다도 훨씬 더 진전되고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수도 있다고 하는 추측을 해봅니다. 식사 시간에 만난 것보다는 훨씬 더 심도 있는 미팅이 될 수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황병준 앵커> 네 그러니까 식사 시간에 만나는 것보다 조금 더 심도 있는 대화 가능할 것이다 이렇게 전망을 해 주셨습니다. 어제 단일화 찬반 당원 여론 조사가 진행이 됐고 그 결과가 나왔는데 이거에 대해서도 한번 여쭤볼게요. 82.8%가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답을 했고요. 5월 11일 이전에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데는 86.7%가 나왔습니다.이 결과 한 후보 캠프 측에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정현> 저는 얼마나 열망이 강한가라고 하는 것에 대한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사실 민주당의 경우에는 한 후보가 90%, 89% 이런 지지를 받았습니다. 좋아 보이기는 하지만 그건 당의 다양성과 다원성이 과연 있는 것인가라고 하는 의심을 하게 합니다. 그런데 이 경우는 누구를 지지하고 말고를 떠나서 단일화에 대한 82%, 83% 심지어는 또 86%까지 이렇게 나온 것을 본다고 한다면 지지자들과 또 단일화가 돼서 우리 당 쪽을 지지하기를 바라는 그런 일반 국민들의 열망이 정말 하늘을 찌를 것 같다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다른 한편으로 얘기하면 이러한 단일화의 열망과 요구를 외면했을 때 받을 수 있는 정말 그 비난과 그 화살을 어떻게 피할 수 있을 것인가 무지막지하게 책임감을 양 두 후보 측에서는 이 단일화에 대한 책임감 또는 단일화에 대한 어떤 그 열망을 받아들이는 강도가 이번 여론 조사 결과로 굉장히 크게 그 어떤 압력, 압박의 효과가 있을 수도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이런 정도라 그런다면요. 정치하는 사람들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내 유불리를 떠나서 받아들여야 합니다. 51% 당선되거나 3표 차이로도 당선되기도 하는데 이렇게 83%, 86%라고 하는 것은요. 정말 이것은 외면했다가는 정말 큰 일을 당하게 됩니다. 이거 우리가 한 사례가 있지 않습니까? 그렇게 국민들의 열망을 갖고 6.10 항쟁을 해 가지고 했는데 김대중, 김영삼, YS, DJ가 단일화를 못 해서 다른 쪽에다 승리를 넘겨줬습니다. 돌아가신 뒤에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도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그럴 정도의 상태이기 때문에 아까 83%, 86%라고 하는 이런 단일화에 대한 국민의 열망 이 부분에 대해서는 두 분이 두 후보가 굉장히 이것에 대해서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황병준 앵커> 이런 상황에서 어제 한덕수 후보가 단일화가 11일 전에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본 후보에 등록하지 않겠다고 말씀을 해 주셨잖아요. 그런데 오늘 2차 회동에서도 어떤 단일화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한다면 그 이후에 한 후보 측의 전략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이정현> 어쨌든 뭐 오늘이 지금 8일입니다. 오늘 하루 다 또 9일 저는 최소한도 10일까지는 한 후보가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는 끊임없이 노력할 겁니다. 아까처럼 그렇게 많은 열망이 단일화를 국민이 바란다고 한다면 정치가 국민의 지지 없이 한 발짝이라도 나갈 수 있고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겠습니까? 그렇다고 한다면 우리는 지금 남은 이틀은 평상시에 20일 이상으로 보고 저희는 쭉 최선을 다해서 어쨌든 당에서 내려준 그런 결정에 따를 것이고 또 김 후보 측에다가도 같이 단일화를 위한 노력에 대해서 끊임없이 제안하고 이렇게 해서 극적으로라도 드라마틱하게라도 저희들은 성사를 이루고자 합니다. 우리는 그 아까 11일 얘기한 것은 진짜 배수진입니다. 배수진이고 절대로 국민 그런 열망을 외면하지 않겠다. 우리가 정했던 단일화, 단일화는 대선에 승리하기 위한 것이고 대선에 승리하게 하려고 하는 것은 정치를 바꿔서 그야말로 개헌을 통해서 그야말로 우리는 경제 위기 사회 위기를 반드시 극복하겠다고 하는 의지의 표현이었었으니까 11일까지는 반드시 이루도록 하려고 하는 아주 강한 의지의 표현 또 그렇게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황병준 앵커> 알겠습니다. 대변인님 오늘 시간 관계상 전화 연결은 여기서 마무리하고요. 이따 8시 30분에 진행되는 김문수 후보 측 긴급 기자회견 잘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이정현>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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