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차세대 BESS 안전기술 개발 국가사업 참여

[석대건 기자]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삼성SDI 본사 [사진: 삼성SDI]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삼성SDI가 한국전기안전공사와 공동으로 극한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개발에 착수했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BESS 안전기술 개발을 위한 극한 환경 대응 차세대 BESS 고신뢰성 검증 및 안전기술 개발' 국가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국가 사업은 2028년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주관기관인 전기안전공사를 중심으로 삼성SDI, 다츠에너지, 인지이솔루션, 전북대 등이 참여한다.

전기안전공사 산하 전기안전연구원은 이전에 국산 BESS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다양한 운영 환경에서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극한 환경(-40℃~80℃)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 BESS 안전 기술을 세계 최초로 고안했다.

이를 기반으로 실용화를 위한 공모에 참여해 올해 386억원 규모의 국가사업을 수주에 성공했다. 전기안전공사는 삼성SDI 등과의 협업을 통해 극한 환경에서도 이용 가능한 '고신뢰성, 고안전성 차세대 BESS 표준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

BESS는 배터리에 에너지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사용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발전시스템과 연계해 전력을 저장했다가 수요가 급증하거나 발전량이 부족할 때 전력 공급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활용된다.

기존 BESS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40℃부터 80℃까지의 온도 범위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기술 개발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개발 목표는 2028년까지 낮은 에너지손실률과 자가진단 및 자가복구 기능을 갖춘 표준모델 시제품을 완성하는 것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태양광, 풍력발전 등 기후에 따라 생산량이 달라지는 재생에너지의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최근 산업용은 물론 상업용과 주거용으로도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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