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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새 교황 선출' 불발⋯둘째 날부터 하루 4회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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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교황 선출 위한 추기경 비밀회의 시작
첫날 선출 불발⋯이튿날부터 4번씩 투표


7일(현지시간)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 모인 추기경들의 모습.

7일(현지시간)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 모인 추기경들의 모습.


바티칸 추기경단의 비밀회의인 '콘클라베' 첫날, 새 교황이 선출되지 않았다. 최근 추이를 보면 콘클라베 개시 4일 안에 새 교황이 선출될 것으로 관측된다.

7일(현지시간) NBC와 바티칸뉴스 보도에 따르면 콘클라베 첫 투표에서 267대 새 교황이 선출되지 못했다. 현지시간 이날 오후 9시께 콘클라베가 열린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교황 선출 불발'을 의미하는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콘클라베 참여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교황청은 새 교황이 선출되면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아니면 검은 연기를 피워 투표 결과를 알린다.

추기경들은 이튿날부터 하루 4차례 투표에 나선다. 오전과 오후에 각각 두 번 투표한다. 외신들은 전례에 비춰 8일 또는 9일 투표에서 교황이 결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했다.

최근 콘클라베에서 교황 선출에 걸린 기간은 평균 사흘 정도였고 닷새를 넘긴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교황청 서열 2위 국무원장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이탈리아), 개혁파로 분류되는 루이스 안토니아 타글레 추기경(필리핀) 순서로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NBC 보도를 보면 80세 미만의 추기경 선거권자는 콘클라베 기간 외부와 접촉이 금지된다. 선거권자를 포함한 관련자의 통신 신호도 차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NBC는 "이민자와 환경을 옹호했던 아르헨티나의 개혁가 프란치스코 교황의 발자취를 따를 새 교황이 선출될지, 가톨릭을 보다 전통적인 길로 인도할 교황이 선출될지 관심이 쏠린다"고 보도했다.

[이투데이/김준형 기자 (junior@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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