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도전에 나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후보가 오늘 오후 다시 회동할 예정입니다. 어제 첫 만남에서는 서로의 이견만 확인한 뒤 헤어졌는데, 이번엔 단일화 논의에 진전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장용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1차 단일화 회담이 결렬된 이후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한덕수 후보에게 8일 오후 4시에 뵙자고 직접 연락을 드렸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한 후보 측도 "최대한 기존 일정을 조정해 성실히 응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두 후보는 어제 오후 6시부터 서울 종로구의 한식당에서 1시간 20분여 간 첫 회동을 갖고 단일화를 논의했지만 입장차만 확인한 채 빈손으로 끝났습니다.
만찬이 끝난 뒤 한 후보 측 이정현 대변인은 "특별하게 합의된 사안이 없다"고 밝혔고, 김 후보도 "대화가 조금 어려웠다"고 말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후보 (어제)
"제 나름대로 생각하는 단일화 방안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는데, 의미있는 그런 진척이 없었습니다."
한 후보는 회동에 앞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떤 방식의 단일화든 국민의힘 결정을 모두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덕수 /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국민의힘이) 결정하시고 바로 실행하시면 됩니다. 저에게 물으실 것도 없습니다."
단일화 최종 시한도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인 11일로 못 박고 "단일화가 안되면 후보 등록을 안 하겠다"고 배수진을 쳤습니다.
양측이 1차 회담 결렬에도 하루만에 다시 만남을 가지면서 단일화 논의에 진전이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장용욱 기자(yuja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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