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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이낙연·한덕수, 비루한 패자와 권력에 눈먼 자의 만남"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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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한덕수 무소속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6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오찬회동을 하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사진=뉴스1

한덕수 무소속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6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오찬회동을 하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와 '개헌 연대' 구축에 협력하기로 한 가운데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낙연 고문은 정치 초년생인 저도 지키려 하는 룰을 지키지 않으려 해 절망스럽다"고 직격했다.

7일 고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에서 수십년을 살아온 원로 정치인이 룰을 지키지 않으려 하시니 절망스럽기까지 하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고 의원은 지켜야 할 룰에 대해 "받아들임의 자세"라며 "경기로 보자면 깨끗이 승복하고 승자에게 박수를 보내주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이 상임고문이 지난 2021년 10월 20대 대통령 후보 당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패한 뒤 승복하지 않는 태도를 지금까지 보이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고 의원은 "무조건 이재명은 안 된다, 심지어 한덕수라는 내란세력과의 연대는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비루한 패자의 모습처럼 보여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거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이들과 무엇이 다르냐. 계엄을 해서라도 민주당을 굴복시키려 했던 이와 무엇이 다르냐"고 꼬집었다.


고 의원은 "한덕수 전 총리는 계엄을 반대했다 말했다. 그 말이 진심이었다면 직무대행직을 끝까지 완수했어야 맞다"며 한 후보를 겨냥했다.

이어 "그것이 내란을 일으킨 대통령이 이끈 정부의 국무총리로서 국민께 사죄드리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권력에 눈이 멀어 결국엔 하지 말아야 할 선택을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비루한 패자와 권력에 눈먼 자의 만남. 그것이 국민들이 달가워하지 않는 이유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상임고문은 전날 한 후보와 '개헌 연대'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이 상임고문은 "대한민국이 악마의 계곡을 넘어 새로운 희망이 움트는 제7공화국으로 가도록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함께 개헌연대를 구축해 개헌을 추진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며 "두 집단(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에 의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나아가 국가체제의 위기가 심화하는 현실 앞에서 한 총리(한 후보)와 지혜를 모아 새로운 희망의 계기를 찾도록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한 후보는 "이 총리(이 상임고문)께서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주시고 또 앞으로도 많은 충고와 노력을 해주시겠다는 데 대해서 정말 깊이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더욱더 이낙연 전 총리님과 협의해가면서 반드시 성공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낙연 #고민정 #한덕수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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