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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무조건 잡아' 中, 2주 합숙 훈련에 50명 뽑아 올인하나…이중국적 서정원 제자 거론

스포티비뉴스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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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무조건 잡아' 中, 2주 합숙 훈련에 50명 뽑아 올인하나…이중국적 서정원 제자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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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중국 축구대표팀이 인도네시아를 반드시 잡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려 애쓰고 있다.

중국 스포츠 매체 '북경 체육'은 7일, 6월 5일과 10일 예정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C조 9, 10차전을 준비하는 중국 축구대표팀 소식을 전했다.

2승 6패, 승점 6점으로 C조 최하위인 중국은 인도네시아 원정을 치른 뒤 바레인과 홈 최종전으로 운명을 결정했다.

C조는 일본이 6승 2무(20점)로 독주하며 1위로 세계에서 가장 먼저 본선행을 확정했다. 2위까지 주어지는 직행 티켓을 놓고 호주(13점), 사우디아라비아(10점)가 싸우고 있다. 9차전에서 호주는 일본을 홈으로 호출하고 사우디는 바레인(6점) 원정을 떠난다. 호주가 일본을 이긴다면 사실상 2위 확정에 가까워진다.

사우디는 바레인을 무조건 잡아야 한다. 4위 인도네시아(9점)에 1점 차다. 3, 4위는 플레이오프로 향해 A, B조 3-4위와 두 장의 본선 티켓을 놓고 싸운다. 중국 입장에서는 인도네시아를 다득점 승리로 잡아야 한다. 인도네시아의 최종전이 일본이라 역전 희망을 걸어볼 수 있다.

경질설이 돌았던 크로아티아 출신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은 일단 유임해 2연전을 맡기는 분위기다. 슈퍼리그에서 청두 룽청을 1위로 올려놓은 서정원 감독을 선임하는 주장도 있었지만, 연속성을 위해 이반코비치에게 맡긴다는 것이 중국축구협회의 결정이다.


매체는 '대표팀은 오는 24일 상하이로 모인다'라며 다른 팀들과 달리 2연전을 2주 전부터 준비함을 강조했다. 중국의 월드컵 진출을 위해 슈퍼리그가 3월에 이어 또 희생하는 것이다. 3월 사우디아라비아 원정과 호주와의 홈 경기는 무려 3주를 준비했지만, 한 골도 넣지 못하고 2연패를 기록했다.

너무 오래 훈련에 몰두하면서 선수들의 몸이 무거워졌다는 역효과가 중국 내부에서 지적됐다.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철저하게 준비하고 사우디 제다로 들어갔지만, 패배로 돌아왔다.





잃은 것도 많다. 공격수 린량밍(베이징 궈안)은 하산 카데시(알 이티하드)에게 쿵후킥을 시도해 퇴장당해 인도네시아전에 나서지 못한다. 리그를 치르면서 귀화 선수 티아스 브라우닝, 왕젠하오(이상 상하이 상강), 가오 준이(산둥 타이산) 등 수비진이 줄부상으로 이탈했다. 이들의 복귀는 요원하다.


그나마 부상으로 빠져 있던 '중국 메시' 우레이(상하이 상강)가 돌아오는 것이 위안이지만, 확실하게 믿을 자원이 보이지 않는 것은 고민 아닌 고민이다.

통상 25~28명을 소집하지만, 이번에는 다른 모양이다. 매체는 '국제축구연맹(FIFA)이나 아시아 축구연맹(AFC)이 각자 팀에서 뛰는 선수들의 부상이 많아져 대표팀 선발 인원을 규제하지 않는다는 전제로 50명을 초과할 수 있다'라며 훈련 인원이 상당히 많이 모여 경쟁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 감독의 제자로 스위스, 중국 이중국적자인 양밍양(청두 룽청)을 눈여겨 보고 있다고 한다. 측면 공격수로 활력이 있고 유소년 시절 스위스 연령별 대표팀 경험도 있다. 다만, 매체는 '양밍야의 기술적인 부분이 축구대표팀의 전술과 맞는 것인지에는 물음표가 붙어 있다'라며 대표팀 발탁 가능성을 낮게 봤다.

다른 매체 '텅셴 스포츠'는 '이반코비치가 노동절 연휴 동안 코칭스태프와 나눠 전국의 경기를 관찰했다'라며 '골키퍼 보강이 필요하고 측면 수비수도 부족하다'라며 인도네시아를 이기기 위해 옥석 고르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3월과 비교해 명단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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