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8일 6시 토론회' 로드맵…한측 "토론회 뒤 시간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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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가 7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단일화 관련 회동을 하기 전 악수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5.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7일 단일화 합의가 결렬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8일 재회동할 예정이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한 후보와의 단일화 담판 회동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끝난 이후 입장문을 내고 "단일화 불씨를 이어가기 위해 한 후보에게 8일 오후 4시 뵙자고 직접 연락을 드렸다. 장소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한 후보 캠프 이정현 대변인은 이에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 후보가 8일 오후 4시 회동을 제안해온데 이어 국민의힘이 한 후보와 김 후보를 대상으로 8일 오후 6시 토론을 제안해왔다"며 "한 후보는 8일 오후 6시 토론회 참여 뒤 김 후보를 만나뵙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 일정이 없는 시간대인 만큼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진지하게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저희는 단일화 방식과 절차를 국민의힘 후보를 포함한 국민의힘에 일임하겠다고 이미 말했다"며 "만약 김 후보 제안대로 토론에 앞서 오후 4시 김 후보를 먼저 만나고 오후 6시 국민의힘 토론회에 참여하기를 국민의힘 후보를 포함한 국민의힘이 희망한다면 그 또한 일정을 조정해 성실히 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밤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총의를 모은 뒤 선거관리위원회,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잇달아 개최해 두 후보에게 제안할 '단일화 로드맵'을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사퇴 의사를 밝힌 황우여 전 선관위원장 후임으로 이양수 사무총장을 신임 선관위원장으로 위촉했다.
또 당 차원의 후보 단일화 로드맵으로 8일 오후 6시부터 유튜브 생중계를 통한 일대일 후보 토론회를 열고, 토론회가 끝난 뒤인 8일 오후 7시~9일 오후 4시 대선 경선 과정에 적용한 대로 당심 50%, 민심 50%를 반영한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해당 로드맵 의결 뒤 취재진과 만나 한 후보라도 반대해 토론회가 성사되지 않을 경우에 대해 "토론회가 무산돼도 (그대로) 여론조사를 할 것"이라고 했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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