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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선출' 콘클라베 시작…역대 최대 추기경단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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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세계 14억 가톨릭 신자들을 이끌 교황을 뽑는 비밀 선거 '콘클라베'의 날이 밝았습니다. 잠시후 투표가 시작되는데, 역대 최대 규모의 콘클라베가 모든 준비는 마쳤지만, 치열한 신경전으로 누가 선출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새 교황의 탄생을 알리는 흰 연기는 언제쯤 나올지요?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날이 밝자 바티칸 광장에 인파가 몰려들고, 성 베드로 대성당에선 특별 미사가 열립니다.

조반니 바티스타 레 / 추기경단 단장

"교회와 인류를 위해 하나님 뜻에 따라 우리에게 새 교황을 주시옵소서"

교황 선출을 위한 비밀투표, 콘클라베의 날이 밝았습니다.

시스티나 성당은 역대 최대 규모인 추기경 133명의 좌석부터, '눈물의 방'에 걸린 새 교황의 의복까지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투표는 성당내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 아래서 진행됩니다.

바바라 자타 / 바티칸 박물관장
"예술 작품을 넘어 인간과 무한한 존재와의 관계에 대한 증언의 장소입니다."


비밀서약 선서를 마친 추기경단이 입장하면 이중문이 닫히고 우리시간 밤 11시반쯤 비밀 투표가 시작됩니다.

성당 굴뚝에서 흰 연기가 나오면 교황 선출, 검은 연기가 나오면 불발인데, 3분의 2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투표는 계속됩니다.

첫 투표 결과는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나오고, 둘째 날부턴 오전과 오후 각각 두 번씩 하루 4번 투표가 진행됩니다.

아르만도 스타티 / 신도
"가능한 한 빨리 새로운 교황이 탄생하기를 바랍니다."

이탈리아 파롤린 추기경이 유력 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프랑스도 647년 만의 교황 탄생을 노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보수 교황' 선출을 위한 미국의 로비전과 비백인 교황에 대한 기대감까지 높아지며 어느때보다 예측불허란 분석이 나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이정민 기자(selin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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