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와 파키스탄이 미사일 공격을 주고 받으면서 큰 인명 피해가 났습니다. 오랜 영유권 분쟁지에서 일어난 테러 사건이 발단이었는데, 국제사회는 사실상 핵보유국인 두 나라간 갈등이 전면전으로 치닫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김자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굉음을 내며 미사일이 떨어집니다.
건물은 완전히 무너져 초토화됐습니다.
현지시간 7일 새벽 인도군이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등 9곳을 공격하는 '신두르 작전'을 개시했습니다.
비크람 미스리 / 인도 외무장관
"우리는 테러 기반 시설을 무력화하고 인도 침투 가능성이 있는 테러리스트들을 사전에 제거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파키스탄군은 즉각 미사일 보복에 나서, 인도 전투기 5대를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아흐메드 샤리프 차우드리 / 파키스탄군 대변인
"파키스탄군은 파키스탄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현재 적의 이 침략 행위에 대해 완전하고 강력한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군사 충돌로 파키스탄에서 어린이를 포함해 민간인 수십명이 숨졌습니다.
인도에서도 사망자가 속출하는 등 양국 사상자는 130여 명에 달합니다.
지난달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총기 테러로 26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자, 두 나라는 소규모 교전까지 치르며 긴장을 고조시켜 왔습니다.
인도는 파키스탄을 배후로 지목하며 강물 흐름까지 차단했고, 파키스탄도 인도 항공기의 영공 진입 등을 막았습니다.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사실상 핵보유국인 두 나라의 무력 충돌에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 유엔 사무총장
"군사적 대응은 결코 해법이 될 수 없습니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카슈미르 지역 영유권을 놓고 여러 차례 전쟁을 치렀고 6년 전에도 무력 충돌한 바 있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김자민 기자(be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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