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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일부 의원들, 성비위 사건 기자회견 8일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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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일부 의원들, 성비위 사건 기자회견 8일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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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의원 참석 예정
전날까지 회견문 초안 조율


조국혁신당 일부 의원들이 당초 열기로 했던 당내 성비위 사건 관련 기자회견을 연기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 /국회=박헌우 기자

조국혁신당 일부 의원들이 당초 열기로 했던 당내 성비위 사건 관련 기자회견을 연기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 /국회=박헌우 기자


[더팩트ㅣ국회=서다빈 기자] 조국혁신당 일부 의원들이 당초 열기로 했던 당내 성비위 사건 관련 기자회견을 연기했다.

7일 <더팩트>의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예정됐던 혁신당 일부 의원들의 기자회견이 8일로 미뤄졌다. 이번 기자회견은 성비위 사건에 대한 당내 대응과 관련한 의원들의 입장을 밝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당 관계자는 <더팩트>에 "사정이 있어 8일 오후 3시로 기자회견 일정이 변경됐다"고 전했다.

해당 기자회견은 당초 연휴 직후인 이날 열릴 예정이었으며, 참석 의원들은 전날까지 회견문 초안 작성에 고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선민 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3일 자신의 SNS에 "최근 당내에서 발생한 성희롱 및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당원 동지들과 국민 여러분께 큰 걱정을 끼쳐드린 점, 대표 권한대행으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피해자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용기 내 문제를 알려준 만큼 당은 끝까지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며 "이번 사안을 개인의 일탈로만 보지 않고 조직적 문제를 성찰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피해자 측은 곧바로 반박 입장문을 내고 "선언만 있고 실천은 없는 '피해자 중심주의'는 기만"이라며 "피해자의 고통을 정쟁이나 이미지 관리의 수단으로 삼지 말라"고 지적했다.

이에 혁신당 의원단은 5일 입장문을 내고 피해자에게 공식 사과했다. 이들은 "언론 보도를 통해 처음으로 사안을 접했고 큰 충격과 참담함을 느꼈다"며 "그동안 당을 위해 헌신하고 고통의 시간을 견뎌오셨을 피해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혁신당은 사건 접수 이후 내부 절차에 따라 조사와 처리 절차를 진행해 왔고, 이러한 대응이 피해자 관점에서 충분했는지에 대한 평가는 피해자 당사자의 목소리를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부족한 점이 많았다. 피해자 측과 소통하며 보완해 가겠다"고 말했다.


bongou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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