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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8연승 실화냐'…한 달 전과 '딴판' 9연승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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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8연승 실화냐'…한 달 전과 '딴판' 9연승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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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달 전만 해도 최하위였다가 지금은 공동 1위죠. 한화 야구에 봄이 찾아왔습니다. 오늘(7일)은 20년 만에 9연승을 노크하고 있는데요.

한화가 왜 이렇게 잘하는지 양정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삼성 2:2 한화/대전구장 (경기 중)]

오늘 선발투수 문동주의 첫 번째 공은 시속 150km를 웃도는 직구였습니다.


타자를 윽박지르듯, 강하게 앞만 보고 내지르는 투구, 그런데 오늘은 1회부터 실점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습니다.

한화는 오늘 20년 만에 9연승을 노리는데 그게 부담으로 작용했을지 모릅니다.

최근 8연승까지의 과정을 보면 이보다 좋을 순 없었습니다.


놀랍게도 딱 석 점만 내고 이긴 게 다섯 번이나 됩니다.

우승 후보로 꼽혔던 LG, KIA, 삼성을 줄줄이 상대하며 3점도 안 내주는 야구로 승리를 차곡차곡 쌓은 겁니다.

최근 몇 년간 다 이겼다 싶은데 막바지에 무너지곤 해서 한화 팬들을 '보살'이라 불렀는데 지금은 달라졌습니다.


선발 투수가 잘 던져주고 뒤따르는 불펜진도 이에 질세라 굳건히 받쳐줍니다.

시속 161km 공까지 뿌린 마무리 김서현은 구원 부문 1위로 올라섰습니다.

최근 20경기 팀 평균자책점은 압도적 1등입니다.

반짝 잘하는 팀이 아닌, 강팀의 조건을 제대로 갖추며 나아가는 겁니다.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는 장면도 여러 번 나왔습니다.

먼 거리에서 달려와 큼지막한 타구를 지워낸 이원석의 수비는 신인 투수 정우주를 웃게 했고 깊숙한 땅볼 타구를 놓쳐도 다시 잡아 끝까지 처리하는 황영묵의 플레이엔 투수 한승혁도 엄지를 치켜들었습니다.

팬들은 완벽해진 한화 야구를 보면서 이게 실화냐며, 재치 넘치는 패러디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인스타그램 'sanghyung_2'·온라인 커뮤니티]

[영상편집 임인수]

양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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