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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장지원 인턴기자) 그룹 세븐틴 멤버 에스쿱스(S.COUPS)가 세계 패션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개최된 '2025 멧 갈라(Met Gala·The Costume Institute Benefit)'에 에스쿱스가 참석했다.
올해 멧 갈라는 'Superfine: Tailoring Black Style'을 주제로 흑인 커뮤니티 내 테일러링 스타일이 문화적 정체성과 자긍심 형성에 기여한 바를 조명했다.
드레스 코드는 'Tailored for You(당신을 위해 테일러링하다)'로, 이번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전시 'Superfine'과 긴밀히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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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S의 글로벌 앰배서더로서 레드카펫에 등장한 에스쿱스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독창적인 맞춤 룩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그의 의상은 한복 저고리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된 이탈리아 그레이 울 플란넬 소재로 제작됐다.
로브 스타일의 코트와 대비되는 색감의 플리세 안감, 정교한 접기와 주름 디테일이 돋보였으며, 전통적 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하이브리드형 한복-더블브레스티드 칼라 재킷, 플리츠가 가미된 팬츠, 스탠드 칼라 셔츠와 그레이 울 힐 부츠가 완성도를 높였다.
한편, 모델이자 배우인 애슐리 그레이엄(Ashley Graham), 콘텐츠 크리에이터 카비 라메(Khaby Lame), 모델 겸 배우인 알톤 메이슨(Alton Mason), 배우 키스 파워스(Keith Powers)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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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슐리 그레이엄은 1990년대 보스 파워 수트에서 영감을 얻은 맞춤 드레스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구조적인 어깨선과 깊은 V넥라인, 바디라인을 따라 유려하게 흐르는 실루엣이 강인함과 우아함을 동시에 선사하였으며, 핀스트라이프 울 소재의 코르셋이 허리를 강조하여 극적인 아워글래스 실루엣을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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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비 라메는 보스 아카이브 룩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 쓰리피스 수트를 선보였다. 더블브레스티드 재킷과 벌룬 실루엣의 더블 플리츠 팬츠로 댄디한 매력을 강조하며, 앤티크 포켓 워치로 장식된 웨이스트코트는 테일러링의 시간적 여정을 상징하고 틱톡을 통한 성공을 유머러스하게 담았다. 트렌치코트와 페도라는 빈티지 무드를 더해, 1920년대 개츠비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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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톤 메이슨은 레드카펫에서 예술 작품처럼 등장했다. 블랙 울-모헤어 블렌드 소재의 케이프에서 크리스털로 장식된 실크 크레이프 소재의 슈트로 전환되며 극적인 연출을 선보였다. 마이클 잭슨의 1980년대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 하트 모양 컷아웃의 크롭 재킷과 플레어 팬츠, 크리스털 장식 하이힐 부츠가 조화를 이루며 대담한 패션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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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파워스는 댄디한 스타일을 완벽하게 표현하며, 블랙 체크 이탈리아 울로 제작된 옥스포드 백 스타일의 와이드 팬츠는 실크 리본 사이드 스트라이프와 풍성한 플리츠로 극적인 실루엣을 연출했다. 또한 슬림한 크롭 블레이저와 패턴이 믹스된 셔츠, 타이로 감각적인 스타일을 완성하고, 크림색 송아지 가죽 힐 부츠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퍼렐 윌리엄스(Pharrell Williams), 젠데이아 콜먼(Zendaya Coleman), 신시아 에리보(Cynthia Erivo), 두아 리파(Dua Lipa), 사브리나 카펜터(Sabrina Carpenter), 도이치(Doechii) 등 글로벌 스타들이 레드카펫을 빛냈으며 휴고 보스CEO인 다니엘 그리더(Daniel Grieder)와 부인 루이즈 카뮤토-그리더, (Louise Camuto-Grieder) 코미디언 제임스 코든(James Corden)과 부인 줄리아 캐리(Julia Carey) 등이 맞춤형 보스 룩을 착용하고 행사에 참석했다.
한편, 에스쿱스의 멧 갈라 데뷔는 현지 언론의 큰 주목을 받았다. 더 할리우드 리포터(The Hollywood Reporter)는 "에스쿱스가 멧 갈라 첫 레드카펫에서 시크한 매력을 발산했다"고 보도했으며, 틴 보그(Teen Vogue)는 "로맨스 영화 주인공을 연상시키는 스타일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AP통신, 로이터(REUTERS), 피플(People) 등 다수의 글로벌 매체가 그를 카메라에 담으며 그의 패션과 카리스마에 주목했다.
지난 1일, 세븐틴은 미국 문화와 사회에 큰 영향을 끼친 아시아인 100명을 선정하는 골드하우스(Gold House)의 'A100' 명단에 K-팝 그룹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또한, 국제음반산업협회(IFPI)에서 발표한 '2024년 글로벌 아티스트 차트(Global Artist Chart 2024)'에서 K-팝 아티스트 중 최고 순위인 3위를 기록하며 그들의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세븐틴은 오는 26일 정규 5집 'HAPPY BURSTDAY'를 발매할 예정이다. 지난달 공개된 트레일러는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상위권에 오르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들은 'NEW ESCAPE' 'NEW MYSELF' 버전의 콘셉트 티저와 포토, 필름에 이어 오는 8일 'NEW BURSTDAY' 버전 콘텐츠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사진=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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