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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이강인(PSG)이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다시 아스널의 관심을 받고 있다.
프랑스 매체 '풋볼 잉글리시'는 7일(한국시간) "PSG에서 뛰어난 시즌을 보내지 못한 이강인은 아스널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최종 후보 명단에 올랐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강인은 아스널의 수뇌부와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관심을 갖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라며 "아스널은 지난 1월에 신중하게 운을 시험해 본 적이 있지만, PSG는 논의에 대한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문제는 그대로 남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아스널은 시즌 종료가 다가옴에 따라 며칠 안에 이 파일을 다시 활성화할 계획이다"라며 이강인 영입을 다시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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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가대표 이강인은 2024-25시즌 개막 후 모든 대회에서 6골 6도움을 올리며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지만 PSG 주전 멤버와 거리가 멀다.
PSG는 현재 아스널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을 치르고 있는데, 준결승 1차전 때 이강인은 벤치만 지켰다. 이강인 없이도 PSG는 아스널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중요한 경기에서 외면 받으며 주전보다 백업 선수로 기용되고 있는 이강인은 더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2025 여름 이적시장 때 이적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의 로익 탄지 기자도 지난 2일 "이강인은 특히 중요한 경기에서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원하지만, 팀이 승리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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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PSG와 이강인의 캠프는 시즌 종료 후 이강인의 미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라며 "PSG는 이강인을 매각할 의향이 있지만, 그들의 조건 하에서만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최근 이강인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프로필을 수정하면서 이적 가능성을 높였다.
이전까지 이강인의 SNS 프로필에 'PSG'와 PSG의 상징색인 붉은색과 푸른색 이모티콘이 있었는데, 이강인은 이를 모두 지웠다, 시즌 종료를 앞두고 SNS 프로필에서 PSG를 지운 것을 두고 팬들은 이강인이 여름에 PSG를 떠날 생각인 것으로 추측했다.
'레퀴프'를 인용한 매체도 "PSG는 이번 여름에 방출할 선수 명단에 이강인을 포함시켰다. 이 경우 PSG는 이강인 이적료 1870만 파운드(약 344억원)를 회수하고자 하며, 1700만 파운드(약 313억원)이하의 제안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이강인은 이번 여름에 새로운 팀을 찾을 거고, 아스널은 이를 이용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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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의 주장대로 프리미어리그 강호 아스널은 이미 이강인 영입을 위해 한 차례 PSG를 찾은 바 있다.
아스널이 이강인을 노린 시기는 1월 겨울 이적시장이다. 당시 '디 애슬레틱'은 "아스널이 논의 중인 선수 중 한 명은 PSG의 이강인일 수 있다"라고 밝혔다.
아스널의 관심에도 이강인은 PSG에 잔류했지만 2025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상황이 달라지면서 아스널이 다시 한번 이강인 영입을 추진할 가능성이 떠올랐다.
비록 이강인은 PSG에서 주전 멤버로 자리를 잡지 못했지만,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위에 올라와 있고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진출한 아스널에 합류하면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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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이 이강인을 노린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영국 '패인 인 더 아스널'은 지난 1월 "아스널이 이강인을 영입해야 하는 4가지 이유"라며 이강인 영입 필요성을 설명했다.
먼저 "이강인은 놀라운 정도로 다재다능한 선수이다.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한느 그는 윙어와 공격수 모두에서 활약하고 있다"라며 "아스널은 이 두 포지션 모두에 보강이 필요한 상황에서, 이강인의 다재다능함은 이적 가능성을 뒷받침한다"라고 주장했다.
두 번째 이유로 이강인이 PSG를 포함해 유럽 축구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사실을 거론했다.
매체는 "발렌시아에서 1군 무대를 시작한 이강인은 지금까지 유럽 축구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왔다"라며 "마요르카와 PSG에서 활동하는 동안 그는 1군 통산 195경기에 출전해 21골 21도움을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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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항상 주전으로 기용된 것은 아니었지만 이강인은 유럽 무대에서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라며 "그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24경기에 출전하여 51개의 찬스(경기당 2.13개)를 만들어냈다"라며 이강인의 창의성을 높게 평가했다.
세 번째 이유는 이적료였다. 현재 PSG는 이강인을 영입할 때 지출한 1870만 파운드(약 344억원)를 회수하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이강인 영입에 큰 비용이 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아스널이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부상 위험이 높은 선수를 또 영입하는 것은 절대 원치 않는 일"이라며 "만약 이강인을 영입한다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거다"라며 이강인의 부상 이력을 꼽았다.
언론은 "이강인은 좋은 부상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선수 생활 동안 단 16경기만 결장했다"라며 "그중 3경기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것이었는데, 현대 축구 선수들에게 기대되는 바를 고려하면 상당히 인상적인 기록이다. 그의 부상 이력을 보면 몸 상태 측면에서 구단에 믿음직한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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