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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단일화, 조건 없이 응할 것...안 되면 대선 본후보 등록 안 해"

머니투데이 안재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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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단일화, 조건 없이 응할 것...안 되면 대선 본후보 등록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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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7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단일화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07. kkssmm99@newsis.com /사진=고승민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7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단일화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07. kkssmm99@newsis.com /사진=고승민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저는 단일화의 세부 조건에 아무런 관심이 없다. 아무런 조건 없이 응하겠다"며 "투표용지 인쇄 직전(5월25일)까지 국민들을 괴롭힐 생각이 전혀 없다.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저는 대선 본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오는 11일까지 본후보로 등록해야 한다.

한 후보는 7일 서울 여의도 맨하탄21빌딩에 마련된 본인의 캠프인 '여러분의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떤 방식의 단일화도 좋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초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던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 후보 간 단일화는 김 후보가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며 지연되고 있다. 한 후보의 이날 기자회견은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후보 등록일인 오는 11일까지 단일화가 완료돼야 한다는 뜻을 강조하기 위해 열린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와 한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서울 모처의 식당에서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한 후보는 "정치적인 줄다리기는 하는 사람만 신나고 보는 국민은 고통스럽다"며 "도리가 아니다. 그런 짓을 저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단일화 절차는 국민의힘이 알아서 정하시면 된다"며 "저는 응하겠다. 이것이 저의 원칙"이라고 말했다.

또 한 후보는 "진영을 불문하고 저는 지금 한국 정치를 정치라 부르고 싶지 않다"며 "한국 정치는 정치가 아니라 폭력이고 그것도 아주 질이 나쁜 폭력이다. 자기 한 사람만의 미래가 아니라 국민 전체의 미래를 갉아먹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 후보는 "저는 그래서 대선에 출마했다. 바로개헌, 통상해결, 국민동행을 약속드렸다"며 "이제는 제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씀드렸다. 대한민국의 경제 기적이 여기서 멈춰서는 안 된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한 후보는 "다음 정부는 한덕수정부가 아니라 바로 여러분의 정부가 될 것"이라며 "제 목표와 원칙은 단순 명확하다. 정치를 바꿔야 경제가 산다는 것"이라고 했다.

한 후보는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목표에 공감하는 분들의 단일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이대로 가면 우리 경제는 정치에 발목 잡혀 무너진다"고 재차 강조했다.


다만 한 후보 측은 일방적인 사퇴요구는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정현 한덕수캠프 대변인은 "(일방적 사퇴는) 단일화가 아니다"며 "단일화는 한 후보가 국민의힘이라는 당과 김 후보를 상대로 하는 게 단일화"라고 답했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김훈남 기자 hoo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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