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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빈 복귀 날짜만 잡혀도…" 국대 우완 재활 어디까지 왔나, 두산이 꿈꾸는 '6치올' 결정적 퍼즐

스포티비뉴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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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날짜만 확실히 정해진다면 몸은 같이 있지 않지만 우리 팀 분위기가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곽빈과 함께할 그날을 기다린다. 아직 라이브피칭까지 단계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불펜 투구를 시작한 만큼 복귀 시점을 예상하기도 힘든 지금보다는 나은 상황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이르면 5월 중순에는 복귀 일정이 잡힐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승엽 감독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를 앞두고 곽빈과 홍건희의 재활 상황을 설명했다. 먼저 곽빈에 대해서는 "곽빈은 (불펜)피칭을 시작했다. 금요일 한번 더 불펜을 하고, 다음 주 초쯤 되면 (복귀)날짜가 나올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곽빈이 들어오기 때문에 우리도 조금씩 기대를 하고 있다. 곽빈의 복귀 날짜가 확실히 정해진다면, 비록 지금 몸은 같이 있지 않아도 날짜만 정해져도 우리 팀 분위기가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곽빈의 몸 상태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전혀 이상이 없다. 그래서 다음 불펜도 금요일(9일)로 잡혔다. 팔꿈치나 어깨 문제가 아니고 내복사근이라 100% 완치가 됐다. 조금씩 페이스를 올리고 있고, 페이스를 올리는 과정에도 크게 이상이 없어서 더 기대하면서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퓨처스 팀에서 실전 감각을 되살리는 과정이 필요하겠지만 그 시간은 단축될 수도 있다. 곽빈은 6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불펜투구를 하면서 42구를 던졌다. 구속은 측정하지 않았지만 투구 밸런스는 나쁘지 않다는 현장 판단이 있었다. 9일에는 60구 안팎으로 투구 수를 늘릴 예정이다.


이승엽 감독은 "경기 감각이 문제지 투구 수는 문제가 아니다. 경기 감각 회복이 먼저다. 불펜에서 투구 수를 늘리고 있기 때문에 상태를 보고 판단을 해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단 홍건희의 복귀 시점은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이승엽 감독은 "아직까지 날짜가 전혀 정해지지 않았다.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승엽 감독은 "핵심 선발투수와 불펜투수 한 명씩 다친 상태에서 시즌을 치렀다. 분위기만 처지지 말자고 했는데 사실 힘들 수 있다. 지금 5할 승률에서 -5승인데 선수들이 분위기를 떨어트리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7일 잠실 LG전 선발 라인업

정수빈(중견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오명진(3루수)-강승호(2루수)-김기연(포수)-박준영(유격수), 선발투수 잭로그



- 오늘(7일) 이겨야 9연전이 5할 승률로 마무리된다(3승 1무 4패).

"원래 9연전 시작하면서 5승 4패 이상을 목표로 했다. 1무가 들어갔으니 일단 5할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 9연전 시작 전에 (시즌)5할 승률에 -4승이었다. 오늘 이겨야 (9연전)5할이다. 힘든 9연전이었는데 마지막 경기 이겨서 9연전을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 케이브 컨디션은 괜찮나(무릎 통증으로 6일 결장).

"크게 문제가 있어서는 아니고, 한 번 수술했던 부위라 피로도가 있는 것 같다. 작년까지는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 주전은 아니었고 벤치와 주전을 오갔기 때문에 그렇게 크게 무리하지 않았다. 올해는 감기로 빠진 시기를 제외하면 거의 풀타임으로 뛰어서 피로도가 있을 거로 생각한다. 9연전 중에 7경기 하고 하루 쉬었고, 또 내일 쉬고 3연전하면 하루를 쉰다. 충분히 리프레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양의지는 지명타자로 나오는데.

"양의지가 이번 주에 포수로 7번 나왔다. 포수로 안 나갈 때는 지명타자로 나갔기 때문에 휴식이 거의 없었다. 베테랑, 주장으로서 하려는 의지는 굉장히 강하다. 아직 100경기 이상 남았기 때문에 길게 봐야 한다. 오늘은 김기현이 포수를 보면서 양의지가 지명타자로 뛰고, 또 김재환도 수비를 나가게 됐다. 여러가지로 베스트 라인업을 짰다."


- 9연전 기간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이나 선수가 있다면.

"9연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빠르게 흘러갔다. 힘들게 시작했다. kt 상대로 1무 2패를 했는데 대구에서 상대 전적이 좋지 않았지만 올해는 위닝을 했다. 대구에서 오랜만에 다득점하면서 분위기가 많이 밝아졌다. 양의지를 중심으로 (신인)홍민규까지 분위기가 계속 좋아지고 있는 상태다."

- 강승호가 2루로 가고 오명진이 3루로 간 것은 어떻게 보나.

"강승호는 마음의 안정을 찾은 것 같다. 아무래도 타격이 안 되다 보니 힘들어 했고 수비까지 실수가 나왔다. 2루수로 가면서 조금 편해진 것 같다. 이 체제로 가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 최민석에 대한 보고를 받았나(2라운드 신인).

"시즌을 조금 늦게 시작했다. 오늘(상무 상대 3⅓이닝 1실점)까지 세 번째 등판인 것 같은데 우리 생각대로 잘 오고 있다. 다음에 한 번 던져보고 구위가 유지가 된다면 1군에서 한 번 볼 수 있을 것 같다. 다음 주 등판을 보고 투구 일정을 살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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