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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반기문의 입’ 최성아 전 유엔 공보관 이재명 캠프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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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반기문의 입’ 최성아 전 유엔 공보관 이재명 캠프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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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캠프가 지난 5일과 6일 두 차례에 걸쳐 대법원의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파기환송 결정과 관련한 외신 논평을 냈다.

외신 논평을 낸 인물은 ‘반기문의 입’이라고 불렸던 최성아 전 유엔사무총장 공보관. 최 전 공보관은 지난달 30일 민주당의 ‘진짜 대한민국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에서 외신 부문 대변인으로 이름을 올렸고, 본격적인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최성아 외신부문 대변인. 선대위 외신부문 대변인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최성아 외신부문 대변인. 선대위 외신부문 대변인실 제공

기자 출신인 최 대변인은 외교부 홍보담당 특채를 거쳐 2007년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부임하면서 유엔에 합류했다. 최 대변인은 외교통상부 출입기자로 활동하다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외교부 정책홍보 담당 공모에 최종 합격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유엔에 합류한 뒤에는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실에서 아시아담당관을 지내는 등 반 전 총장과 오랫동안 호흡을 맞췄다. 최 대변인은 유엔을 나오고 나서도 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 고문을 맡는 등 국제 활동을 이어왔다.

최 대변인은 5일 외신 대상 논평에서 대법원의 파기환송 결정에 대해 “절차적 공정성과 사법 절차의 시기적 적절성과 관련해 심각한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고, 6일 논평에서는 “국제 사회가 이 사건을 정치적 관점이 아닌 절차적 공정성과 민주적 정당성을 통해 바라볼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대선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대법원의 유죄 취지 파기환송이라는 민감한 사안에 대해 발빠르게 대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 대변인은 앞서 이 후보와 주요 외신과의 인터뷰 등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대변인은 7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선대위 합류 이유에 대해 “나라가 지금 위급한 상황이다. 시국이 시국인만큼 한 집안에서는 싸울 수 있으나 국가적으로는 오해를 살 일이 없어야 한다”면서 “우리 국민은 모든 사람이 한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캠프가 외신 파트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 합류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당 대표 시절 외신과 적극적으로 인터뷰하고, 유발 하라리 등 해외 저명인사와 대담을 하는 등 국제적인 접촉의 면을 넓혀왔다. 최 대변인에 대한 외신 부문 대변인직 제안도 국제 사회와 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풀이된다.

최우석 기자 d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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