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손 부족 문제로 왕위 계승이 어려워진 일본에서 왕족 확보를 위한 방안이 조만간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부계 남성 왕 위주인 일본에서 여왕이 나올 수 있을까요?
현재 일본의 왕은 나루히토, 126대 왕입니다.
65세이지만, 외동딸인 아이코 공주는 일본법상 왕위를 계승할 수 없습니다.
일본에선 부계 남성만 왕위에 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공주가 일반인과 결혼하면 왕족 지위도 잃게 됩니다.
나루히토 왕이 왕위를 내려놓을 경우, 후계가 될 수 있는 건 조카인 19살의 히사히토 왕자와 60살인 동생 후미히토 왕세제, 그리고 삼촌인 90살의 마사히토 친왕입니다.
현재 일본의 왕은 나루히토, 126대 왕입니다.
65세이지만, 외동딸인 아이코 공주는 일본법상 왕위를 계승할 수 없습니다.
일본에선 부계 남성만 왕위에 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공주가 일반인과 결혼하면 왕족 지위도 잃게 됩니다.
나루히토 왕이 왕위를 내려놓을 경우, 후계가 될 수 있는 건 조카인 19살의 히사히토 왕자와 60살인 동생 후미히토 왕세제, 그리고 삼촌인 90살의 마사히토 친왕입니다.
후보가 세 명밖에 되지 않다 보니 일본에선 왕위 계승이 가능한 왕족 수를 확보할 필요가 대두됐는데요.
법을 고쳐야 하는 문제이다 보니, 여야 합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현재 유력한 방안은 과거에는 왕족에 속했던 '옛 11궁가' 중에 왕위 계승이 가능한 남성 후손을 양자로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합니다.
일본은 원래 왕족 가문이 14곳 있었는데요.
2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 연합군 총사령부가 왕실을 축소해 11개 가문을 없애고 3곳만 남겼습니다.
그런데 일본 정부 차원에서 조사를 해보니 과거 왕족 가운데 부계 남성의 후손들이 존재한다는 겁니다.
여성 왕족과 모계 후손이 왕위 계승이 가능한지도 일본에선 관심이지만, 매체에 따르면 이번 여야 협의의 주제에선 제외됐다고 합니다.
일본에서 여론 조사를 하면 70% 정도는 여성이 왕이 되더라도 좋다는 결과가 나오고 있지만, 집권 여당인 자민당은 물론 보수 성향의 야당도 모두 이에 반대하는 입장이라 탄력을 받지 못하는 모양새입니다.
사카타 마사히로 전 내각 법제국 장관은 아사히신문에 “전통도 중요하지만 지금 다수 국민의 가치관에 부합하는 상징으로서의 일왕이란 무엇인가, 그 질문이야말로 논의의 출발점이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지적했습니다.
정원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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