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공직선거법 사건 파기환송심을 맡은 서울고법 재판부가 오는 15일로 예정됐던 첫 공판을 대선 뒤로 연기했습니다.
민주당은 즉각 환영의 반응을 내놨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윤희 기자, 민주당 반응 전해주시지요?
[기자]
네, 그간 사법부 비판에 열을 올리던 민주당은 즉각 환영한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오늘 정오를 갓 지나 소식이 전해진 직후, 국회 법사위원장인 정청래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역사의 물줄기는 누구도 바꿀 수 없다. 지금은 이재명"이라고 적었습니다.
역시 법사위 소속인 김용민 의원은 "당연하지만 잘한 결정"이라며 "법원은 대선에서 손 떼라"고 했고, 법조인 출신인 김한규 의원은 "국민의 참정권을 보호하는 정상적 결정"이라고 논평했습니다.
원내 강경파로 분류되는 정진욱 의원은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와 이 후보의 나머지 재판 연기를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전북 경청투어 도중 자신의 공판기일이 연기됐다는 소식을 접했는데요.
현재 전주에서 K-콘텐츠 간담회를 진행 중인 이 후보는,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재판 관련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원내 강경 기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건희 여사·명태균 특검법'·'내란 특검법'이 민주당 주도로 법사위 소위를 통과했고, 대통령 당선 시 형사 재판을 중단하도록 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도 의결됐는데, 오후 3시 예정된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이들 법안이 모두 처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같은 시각 예정된 행안위 전체회의에서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조항을 손질하는 선거법 개정안도 처리할 예정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고 저녁에 만납니다.
이번 회동이 단일화 분수령이 될 전망이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오후 6시로 예정된 김문수 대선 후보와 한덕수 예비후보의 회동에서 단일화 담판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회동 장소는 약속 시간에 맞춰 공개하기로 했는데요.
어젯밤 김 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자신이 한 후보에게 회동을 먼저 제안했다고 알렸습니다.
김 후보는 "이 시각부터 단일화는 전적으로 대통령 후보가 주도한다"고 강조하면서, "오늘(7일) 실시하겠다고 발표한 여론조사는 당의 화합을 해치는 행위"라며 지도부를 향해 불편한 심경을 가감 없이 보였습니다.
국민의힘은 하루 동안 전 당원들을 대상으로 후보 단일화 찬반 입장과 시점을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하는데요.
김 후보 측은 이러한 조사를 대선후보에 대한 부당한 압박으로 여기는 분위깁니다.
김 후보의 반발에도,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는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어젯밤 김 후보와의 만남이 불발된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두 후보의 단일화 합의가 이뤄지면 좋겠지만 아닐 경우를 대비해 여론조사를 그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후 2시 30분 의원총회를 소집한 상태인데, 김 후보의 참석 여부는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사흘 연속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후보 단일화, 그리고 민주당이 처리한 이재명 후보 관련 법안들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예비후보 측은 단일화 방법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측에 일임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 후보 캠프는 오전 AI 산업 투자를 골자로 한 첫 정책 공약을 발표했고요.
잠시 후에는 한 후보가 직접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간담회에 참석합니다.
한 후보는 자신이 내각제를 추진하려고 한다는 오해가 있다며, 이를 해명하는 글을 SNS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현장연결 함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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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희(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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