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제공 |
카카오뱅크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1374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830억원, 당기순이익 137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3.3%, 23.6% 증가한 수치다. 1분기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3.8%,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54%로 나타났다. 연체율은 전 분기 대비 0.01%포인트 개선된 0.51%를 나타냈다.
1분기 말 고객 수는 2545만명으로, 전 분기 대비 57만명의 신규 고객이 유입됐다. 전체 20~30대 인구의 80% 이상이 카카오뱅크 고객인 것으로 분석됐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892만명,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1372만명으로 나타났다.
1분기 말 수신 잔액은 60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요구불 예금과 정기예금 잔액이 증가하면서 전 분기 대비 5조4000억원 늘어나 처음으로 수신 잔액 60조원을 넘어섰다. 약 1200만명의 순이용자를 확보한 모임통장의 잔액이 1조원 이상 늘어나며 요구불 예금 확대를 이끌었다.
1분기 말 여신 잔액은 44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전 분기 대비 4000억원 증가했다.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2.09%로 집계됐다. 시장 금리 변화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0.06%포인트 떨어졌다.
카카오뱅크는 지속적인 고객 유입과 트래픽 확대를 기반으로 전 부문의 고른 성장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또 수수료·플랫폼 사업 다각화, 투자금융자산 수익 등으로 여신이자 외 수익 비중이 36%를 달성했다. 카카오뱅크는 향후 중·저신용자, 소상공인 등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포용금융 실천을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압도적인 고객 트래픽을 토대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성장 동력을 강화하고 전 부문의 고른 균형잡힌 성장을 이어갔다”며 “올해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바탕으로 포용금융을 확대하고 혁신적인 신규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고객에게 첫 번째로 선택받는 종합 금융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은정 기자 viayo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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