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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복귀 간절한 '한국계' 라셈 "한국 그리워…기회 얻고 싶다"

뉴시스 박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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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022시즌 기업은행서 뛰다가 퇴출
"예전과 지금은 달라…더 성장했다고 자부해"
2025년 V-리그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레베카 라셈. (사진=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년 V-리그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레베카 라셈. (사진=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한국계 미국인 레베카 라셈이 V-리그 재입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라셈은 6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무스타파 오젤 체육관에서 열린 2025년 V-리그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 참가했다.

할머니가 한국인 미국 이민자 1세대인 라셈은 2021~2022시즌 IBK기업은행에 지명돼 관심을 모았으나 V-리그에서 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며 시즌 도중 퇴출당했다.

이번 트라이아웃을 통해 복귀를 노리는 라셈은 "V-리그를 떠난 이후 지난 몇 시즌 동안 스스로를 푸시하며 성장했다고 자부한다.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이 그립다"는 말을 여러 차례 되풀이하며 각별한 감정을 드러낸 라셈은 "V-리그를 떠난 뒤에도 챙겨 봤다. 실바나 김연경이 뛰는 경기를 많이 봤다"며 "경기를 보고 나면 한국 생각이 많이 나서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 와서 환영받고 사랑으로 대해주는 팬들을 만나며 어느 나라에서도 느낄 수 없는 감정을 느꼈다"며 "한국 팬들이 배구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선수들에게 사랑을 주는 문화가 얼마나 특별한지 알기에 꼭 돌아오고 싶었다. 이번에 꼭 기회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V-리그를 떠난 뒤 라셈은 그리스, 푸에르토리코 등에서 뛰며 경험을 쌓았다. 지난 시즌 푸에르토리코 리그에서는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라셈은 "다시 V-리그에서 선택받기 위해서는 주득점원이 돼야 한다. 푸에르토리코 리그에서 자신감을 키웠고, 성공적인 시즌을 통해 더 많은 것을 해낼 수 있다는 생각으로 트라이아웃에 도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였다. 그저 코트에서 밝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많았고, 부정적인 생각과 싸웠다"고 돌아보며 "지금은 다르다. 경쟁심이 커졌고, 내가 득점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생각이 크다. 내 안의 불씨가 살아났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작은 촛불이 큰 불이 돼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라셈은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다시 V-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다. 실바가 지난달 GS칼텍스와 재계약을 맺은 가운데 흥국생명의 통합 우승에 일조한 투트쿠와 지난 시즌 현대건설에서 활약한 모마 등도 원 소속 구단과 동행을 이어갈 후보로 거론된다.

라셈은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선수들의 수준이 높다. 하지만 나도 경험이 쌓인 만큼 긴장감이 높은 트라이아웃 무대에서 내 실력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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