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스포티비뉴스 언론사 이미지

'오심을 홈런으로 응징' 이정후, 시즌 4호포 폭발+3안타 경기…SF 연장 승리 이끌었다

스포티비뉴스 맹봉주 기자
원문보기

'오심을 홈런으로 응징' 이정후, 시즌 4호포 폭발+3안타 경기…SF 연장 승리 이끌었다

서울구름많음 / 0.0 °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드디어 기다리던 홈런이 터졌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서 시카고 컵스를 14-5로 이겼다.

연장 끝 승리였다. 11회초에만 무려 9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았다.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을 쳤다. 시즌 4호 홈런이었다.

이날 이정후는 6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번 시즌 4번째 3안타 경기다. 이정후의 올 시즌 타율은 0.312, OPS(출루율+장타율)는 0.871이 됐다.

1회초 첫 타석에선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던 이정후는 3회초 이를 벼르고 나왔다.


컵스 선발 콜린 레아를 상대로 비거리 123m짜리 우측 홈런을 터트렸다. 투런포였다. 2-0에서 4-0으로 달아나는 중요한 득점이었다.


오심을 응징했다. 레아의 세 번째 공이 바깥쪽으로 빠졌지만 주심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이 스트라이크로 볼 카운트는 2볼 1스트라이크가 됐다.

이정후는 그 다음 공을 받아쳐 홈런을 만들었다. 오심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장타 가뭄도 끝냈다. 한때 2루타 메이저리그 전체 1위였던 이정후는 지난 10경기에서 장타가 없었다. 4월 25일 이후 홈런은 물론이고 2루타도 사라졌었다.

연속 안타는 만들어내는데 멀티 히트 비중이 점점 떨어지며 타율도 내려갔다. 이날 전까지 시즌 타율 0.303(132타수 40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844를 기록했다.

특히 5월 들어 2할 아래까지 타율이 묶이며 팬들의 걱정을 샀다. 하지만 컵스전 홈런으로 최근 우려를 완전히 날려버렸다.



7회초 타석 땐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노볼 2스트라이크에서 풀 카운트를 만들었고, 끝내 중전 안타를 때렸다. 무려 12경기 만에 나온 멀티 히트 경기였다.

마지막 타석은 11회초에 나왔다. 노아웃 만루 상황에서 안타를 때렸다. 3안타 경기를 만드는 순간이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저스틴 벌렌더는 이번에도 시즌 첫승을 거두지 못했다. 벌렌더는 5이닝 3탈삼진 5피안타 2볼넷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개막 후 8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지난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실점 이하)를 기록하고도 웃지 못했다

컵스전에선 승리 투수 요건을 맞추고도 마무리 투수가 리드를 날리며 첫승 사냥에 또 실패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