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대선 후보 등록일이 다가오면서 국민의힘 안에서는 후보 단일화를 놓고 파열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 담판 회동이 단일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회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장윤희 기자, 국민의힘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오후 6시 김문수 대선 후보와 한덕수 예비후보가 단독으로 회동합니다.
회동 장소는 약속 시간에 맞춰 공개하기로 했는데요.
어젯밤 김 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자신이 한 후보에게 회동을 먼저 제안했다며 이같이 알렸습니다.
김 후보는 "이 시각부터 단일화는 전적으로 대통령후보가 주도한다"고 강조하면서, "오늘(7일) 실시하겠다고 발표한 여론조사는 당의 화합을 해치는 행위"라며 지도부를 향해 불편한 심경을 가감 없이 보였습니다.
국민의힘은 하루 동안 전 당원들을 대상으로 후보 단일화 찬반 입장과 시점을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하는데요.
김 후보 측은 이러한 조사를 부당한 압박으로 여기는 분위깁니다.
김 후보의 반발에도,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는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어젯밤 김 후보와의 만남이 불발된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김 후보와 한 후보의 단일화 합의가 이뤄지면 좋겠지만 아닐 경우를 대비해 여론조사를 그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오늘 국민의힘은 사흘 연속 의원총회를 열고 후보 단일화 관련 대응을 논의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예비후보 측은 단일화 방법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측에 일임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 후보 캠프는 조금 전 AI 산업 투자를 골자로 한 첫 정책 공약을 발표했고요.
오후에는 한 후보가 직접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간담회에 참석합니다.
[앵커]
이번에는 민주당 대선 레이스 상황 살펴봅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도 지역 순회를 이어가지요?
[기자]
네, 이재명 후보는 오늘 취약 지역을 집중적으로 찾아 현장 민심을 듣는 '2차 경청 투어'를 마무리합니다.
전북 진안, 임실, 익산 등을 방문한 뒤 충남으로 향해 청양, 예산까지 찾을 예정인데요.
'지역을 다니며 민생 행보에 주력한다'는 게 이 후보의 선거 운동 기조였지만, 대법원의 선거법 사건 파기환송심으로 변화도 감지됩니다.
이 후보는 어제 지역 일정에서 조봉암 사형 집행 사건을 소환하며 '사법 살인'이란 표현을 직접 언급하는 등 사법부에 날선 반응을 쏟아냈는데요.
민주당 윤여준 상임 총괄선대위원장은 조금 전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선거 운동 기간에 잡힌 공판 기일을 변경해야한다"며 "대법원이 대선 개입 없을 것이란 의사 표시를 직접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박찬대 상임 총괄선대위원장은 "조희대 대법원장의 사법 쿠데타는 이재명 후보를 제거하려는 사법 살인 시도"라고 사법부를 거칠게 비판했습니다.
당내에서는 이른면 이번주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안을 발의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는데요.
지금 진행되는 국회 법사위 법안소위에서는 조희대 대법원장의 청문계획서 추진도 논의 중입니다.
민주당 주도로 통과되면, 오후 3시 법사위 전체회의에서도 처리될 전망입니다.
법사위에선 대통령 당선시 형사 재판을 중단토록 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도 의결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후 3시 예정된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민주당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조항을 손질하는 선거법 개정안도 처리하겠다고 공언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현장연결 함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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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희(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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