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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 사진=GettyImages 제공 |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패싱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뮌헨은 6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를 통해 한글로 "김민재의 첫 분데스리가 우승, 진심으로 축하합니다"라고 발표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5일 리그 2경기를 남겨 두고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조기 우승에 성공했다.
리그 2위 레버쿠젠은이 5일 프라이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두며 뮌헨과의 승점 차가 8점 차가 됐다. 뮌헨이 남은 2경기를 전패해도 레버쿠젠의 역전 우승이 불가능해졌기에 뮌헨이 분데스리가 조기 우승을 확정 지었다.
2023-2024시즌을 앞두고 나폴리에서 뮌헨으로 합류한 김민재도 분데스리가에서 처음으로 공식 대회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김민재는 지난 2017년과 2018년에 K리그 전북 현대에서 우승을 이룬 뒤 2022-2023시즌 이탈리아로 넘어가 나폴리를 정상으로 이끌었다.
이러한 활약으로 지난 시즌 뮌헨에 합류했으나 토마스 투헬 감독의 아래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뱅상 콤파니 감독의 밑에선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팀의 우승에 이바지했다.
김민재는 서로 다른 유럽 리그에서 두 차례 우승한 최초의 한국인이다.
하지만 뮌헨은 김민재를 패싱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분데스리가 우승이 확정된 후 뮌헨은 지난 5일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 "트로피를 집으로 가져왔다. 클럽, 팬들, 도시를 위해"라며 우승 기념 영상을 올렸는데, 영상 썸네일 뮌헨 선수 10명 중 김민재가 포함되지 않았다.
올시즌 뮌헨 선수 중 가장 많은 출전시간을 가진 선수는 조슈아 키미히(4197분)고, 2위가 김민재(3593분)다.
이에 팬들의 반발이 심해지자 뮌헨은 김민재가 마이스터샬레(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가마에 타고 있는 모스 그림을 게재했다. 뮌헨은 "분데스리가 27경기, 2289분의 열정과 헌신은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라며 "바이에른 뮌헨 선수로서 들어올린 첫 트로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라고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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