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원정경기가 계속되고 있지만, 선수단 모두 힘을 내서 승리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떠돌이 생활’이 이어지고 있지만, 김형준을 포함한 NC 다이노스 선수들은 흔들리지 않는다.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는 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이강철 감독의 KT위즈를 6-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올 시즌 첫 4연승을 질주함과 동시에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NC는 14승 18패를 기록, 두산 베어스(15승 1무 20패)를 제치고 8위로 올라섰다.
‘떠돌이 생활’이 이어지고 있지만, 김형준을 포함한 NC 다이노스 선수들은 흔들리지 않는다.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는 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이강철 감독의 KT위즈를 6-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올 시즌 첫 4연승을 질주함과 동시에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NC는 14승 18패를 기록, 두산 베어스(15승 1무 20패)를 제치고 8위로 올라섰다.
김형준과 NC 선수들은 흔들리지 않는다. 사진=NC 제공 |
최근 매서운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는 김형준. 사진=NC 제공 |
5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한 김형준의 활약이 눈부신 경기였다. 안정적인 리드로 투수진의 호투를 이끌었고, 타석에서는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경기 초반부터 김형준의 방망이는 매섭게 돌아갔다. 양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서있던 1회초 2사 1, 3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좌완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의 3구 153km 패스트볼을 공략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생산했다. NC가 결국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함에 따라 김형준의 이 안타는 이날의 결승타가 됐다. 직후에는 2루를 훔쳤지만, 아쉽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1-0의 스코어가 이어지던 3회초에도 기세를 이어간 김형준이다. 2사 1루에서 헤이수스의 5구 150km 패스트볼을 통타해 비거리 115m의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김형준의 시즌 9호포가 나온 순간이었다.
이후 5회초 우익수 플라이로 돌아선 김형준은 7회초와 9회초 연달아 볼넷을 얻어내며 이번 경기를 마쳤다. 최종 성적은 3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이었다.
NC의 핵심 전력인 김형준. 사진=NC 제공 |
6일 수원 KT전에서 NC의 승리를 이끈 김형준. 사진=김영구 기자 |
경기 후 이호준 감독은 “박민우(5타수 2안타 1타점), 맷 데이비슨(5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김형준이 7안타 2홈런을 때려내며 중심타선의 응집력과 해결 능력을 보여줬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김형준은 “오늘 경기로 팀 4연승이다. 계속해서 기세를 이어갈 수 있어 좋다”며 “상대 투수의 실투를 놓치지 않으려고 계속 생각했다. 홈런을 치려고 스윙하기 보다는 컨택을 중점으로 두고 스윙하려 노력하다보니 배트 중심에 잘 맞아 담장을 넘긴 것 같다. 코치님, 감독님이 잘 도와주신 덕분에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라일리 톰슨은 6이닝 7피안타 9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5승(2패·평균자책점 3.63)을 챙겼다. 시즌 초 다소 부진하기도 했지만, 전날(5일) 선발로 출격해 마수걸이 승리를 챙긴 로건 앨런(1승 5패 평균자책점 4.01)과 함께 반등하고 있다.
6일 수원 KT전에서 승리를 챙긴 라일리. 사진=천정환 기자 |
최근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로건. 사진=천정환 기자 |
NC의 안방을 든든히 지키고 있는 김형준. 사진=NC 제공 |
포수로서 이들의 쾌투를 이끈 김형준은 “어제(5일), 오늘(6일) 외국인 투수들이 나왔는데, 두 선수 모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 이길 수 있었다”고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최근 NC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지난 3월 29일 창원NC파크에서 구조물이 추락해 한 야구 팬이 세상을 떠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이후 안전점검으로 원정 일정만을 소화하며 숙소에서 훈련하는 등 많은 어려움 속에 시즌을 치르고 있다. 여기에 2일에는 국토교통부 관계자가 참석한 안전조치 이행 점검 회의에서 추가 안전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창원NC파크 재개장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다. 이에 NC는 현재 임시 대체 홈 구장을 찾는 중이다.
그럼에도 NC 선수들은 흔들리지 않고 있다. 오히려 더 힘을 내며 중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김형준은 “최근 원정경기가 계속되고 있지만, 선수단 모두 힘을 내 승리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긴 시간 원정 일정임에도 불구하고 야구장을 찾아와주시는 팬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 선수단에게 큰 힘이 된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김형준과 NC는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사진=NC 제공 |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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