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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대포를 쏘아올렸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는 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서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이정후는 지난 6일 컵스전서 4타수 1안타를 빚으며 시즌 40번째 안타를 완성했다. 4회 두 번째 타석서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번 경기서도 두 번째 타석서 아치를 그렸다. 4-0으로 점수를 벌리는 귀중한 한 방이었다.
이정후의 홈런은 지난 4월 14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처음이다. 당시 양키스전에선 3타수 2안타(2홈런) 4타점을 뽐내며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이후 홈런포가 없었고, 최근 타격감도 하락세를 보여 주춤하다가 23일 만에 컵스를 상대로 시즌 4호포를 생산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이정후(중견수)-맷 채프먼(3루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라몬테 웨이드 주니어(1루수)-엘리엇 라모스(좌익수)-패트릭 베일리(포수)-브렛 와이즐리(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우완 저스틴 벌랜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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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팀 컵스는 이안 햅(좌익수)-카일 터커(우익수)-스즈키 세이야(지명타자)-마이클 부시(1루수)-니코 호너(2루수)-피트 크로우-암스트롱(중견수)-댄스비 스완슨(유격수)-미겔 아마야(포수)-존 버티(3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우완 콜린 레아였다.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이정후가 첫 타석을 맞이했다. 레아의 초구, 152km/h 포심 패스트볼에 파울을 기록했다. 이어 2구째 포심과 3, 4구째 커터는 지켜봤다. 모두 볼이었다. 볼카운트 3-1서 5구째 152km/h 포심에 파울을 만들어 풀카운트로 향했다. 이정후는 레아의 6구째, 152km/h 포심에 헛스윙해 삼진을 떠안았다.
이정후는 2-0으로 앞선 3회초 1사 1루서 두 번째 타석을 소화했다. 레아의 초구, 152km/h 포심과 2구째 151km/h 포심은 모두 볼이었다. 3구째 150km/h 포심은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다. 볼카운트 2-1서 이정후는 레아의 4구째, 151km/h 포심을 강타했다. 짜릿한 우월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타구 속도는 169.6km/h, 비거리는 117.3m였다. 팀에 4-0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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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까지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03였다. 5월 들어 5경기서 3안타를 생산했으나 멀티히트는 선보이지 못해 매 경기 타율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 멋진 아치를 그리며 타격감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홈런 후 3회말 수비에서 상대 아마야에게 투런포를 허용해 4-2로 추격당했다.
사진=AP, REUTERS/연합뉴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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