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입장하고 있다. 2025.5.2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6일(현지시간)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첫 통화를 갖고, 한미동맹 강화 및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조 장관은 미국이 한국의 정치적 전환기에도 확고한 지지를 보낸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다음달 3일 대선 직후 조속한 한미 정상 간 통화가 성사될 수 있도록 관심을 요청했다.
조 장관은 “강력한 대북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동맹을 더욱 굳건히 하자”며 최근 진행 중인 한미 통상당국 간 관세 협의에 대해서도 상호 윈윈 해법을 찾자고 제안했다. 다만 대선 정국을 고려해 협의는 충분한 시간을 두고 진행하자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한국은 미국의 동맹국이자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으로서 차별화된 지위를 갖고 있다”며 이에 대한 고려를 루비오 장관에게 당부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에 공감하며 “한미동맹을 중시하며 적극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루비오 장관은 “한미동맹은 상호방위조약과 확장억제, 경제·기술 파트너십 등 세 축을 중심으로 더욱 강화돼 왔다”며 이를 기반으로 관계를 한층 발전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통화는 양국 모두 고위직 인사 변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한국은 지난 2일 한덕수 전 총리와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의 사퇴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를 시작했으며, 미국도 최근 마이크 왈츠 전 국가안보보좌관이 경질되면서 루비오 장관이 안보보좌관 직을 겸임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