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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탕 발 담그고 이팝나무길 걷고'…'연휴 마지막 날' 아쉬움 달랜 시민들

서울 / 19.1 °
[앵커]
길었던 황금연휴가 끝나고 내일부터는 일상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나들이 나온 시민들은 가족들과, 친구들과 추억을 남기면서 연휴의 끝을 즐겼습니다.

박건우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연못 위 정자 주변으로 하얀 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흰 눈이 소복히 쌓인 것 같은 이팝 나무를 따라 연못 주변을 걷노라면 긴 연휴가 끝났다는 아쉬움마저 잊습니다.


이성현 김고은 / 대구시 달서구
"내일부터 이제 다시 복귀해야 되는 생각이 좀 슬프긴한데 그래도 좋게 놀고 가서 너무 좋아요."

계단식 녹차밭이 층층마다 고운 연둣빛 물결로 출렁입니다.


나들이객들은 그윽한 녹차향을 맡으며, 초록 바다를 한가로이 거닐고 추억도 남깁니다.

"녹차처럼 너무 예뻐."

김예솔 / 경남 사천시

"초록초록함을 보니까 눈이 정화가 되면서 힐링되는 것 같았어요."

뜨끈한 녹차탕에 발을 담그고 앉아 있으면 쌓였던 피로도 풀립니다.

정미란 / 전남 광양시
"발로 이렇게 담그고 이렇게 족욕을 하니까 너무 몸이 좋고요. 기운이 펄펄 나는 것 같아요."

올해 처음 수확한 여린 잎의 싱그러움은 입안 가득 퍼집니다.

김예진 / 광주시 남구
"굉장히 싱그러운 맛이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에너지를 받고…."

이곳 보성 녹차 축제장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인데도 막바지 연휴를 즐기려는 나들이객들로 북적였습니다.

연휴 기간 비가 자주 내렸지만 일상으로 돌아가는 내일부터 맑은 날씨를 보이겠고 기온도 오를 전망입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박건우 기자(thin_friend@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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