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건너간 1차 데드라인…11일 전 합의 가능할까
한덕수 "국민 배신" vs 김문수 "이럴 거면 경선 왜 했나"
한덕수 "국민 배신" vs 김문수 "이럴 거면 경선 왜 했나"
시간은 김문수의 편이다.
그래서일까요? 김 후보는 오늘(7일) 아침 단일화 회의에 불참하고 지역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경북 영덕 산불 피해 현장 : 김문수 대통령 돼서 영덕 살려주십쇼. 파이팅! 대통령 되시기 전에 살려주십쇼.]
[경북 포항 죽도시장 : 김문수! 대통령!]
[김문수/국민의힘 대선후보 : 감사합니다~]
김문수 후보가 단일화 회의에 참석하지 않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곤란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양수/국민의힘 사무총장 : 아침 10시에 단일화 회의를 열려고 했었습니다만 한덕수 총리 측은 참석하기 위해서 대기를 하고 있었는데 김문수 김문수 후보 측에서 참석을 안 해서 단일화 회의는 1차 회의는 열리지 않았습니다. 회의는 열리지 않았고 만남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소통이 안 되는 건 아닌데 어떤 일이 잘 진척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결국 김대식, 엄태영 의원 등이 후보와 소통하기 위해 직접 경주로 찾아갔고 권영세 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도 대구로 가겠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도 조속한 단일화를 밀어붙이는 모양새가 나오고 있는데요.
절차 중 하나인 전당대회를 소집했고, 내일 전 당원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김문수 후보는 일정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당이 자신을 끌어내리는 것 같다며 서울로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후보 : 경선은 왜 세 차례나 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경선 후보로서 하고 있는 일정을 지금 시점부터 중단을 하겠습니다.]
공정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문수 후보가 경선 과정을 치르면서 낸 기탁금이 3억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한덕수 총리는 당원이 아닐뿐더러 당비도 내지 않았는데 후보 자리를 넘겨받을 명분이 부족하다는 겁니다.
과연 데드라인 안에 단일화가 이뤄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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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김문수 후보가 공식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오늘부터 이틀간 1박 2일로 대구 경북을 방문했는데, 대구에서 서울로 올라오고 있다는 소식도 들리고 있고요. 반면에 당 지도부는 김문수 후보를 만나기 위해서 서울에서 대구로 내려가고 있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서로 엇갈리는 거죠. 서울에서 대구로. 대구에서 서울로…만남이 이뤄질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연휴의 마지막 날이죠. 이틀째 국민의힘은 의원 총회를 열었는데 이 자리에서 배신이라는 말이 또 나왔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단일화에 대한 확실한 약속, 한덕수 후보를 먼저 찾아보겠다는 약속, 그 약속을 믿고 우리 당원들과 국민들은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습니다. 이제 와서 그런 신의를 무너뜨린다면 당원과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고…반드시 단일화 이뤄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선 전 당원께 의견을 여쭙도록 하겠습니다. 5월 7일 전 당원을 대상으로 단일화 찬반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겠습니다.]
[앵커]
어젯밤에도 의원 총회를 열고, 오늘도 의원총회를 열고…김민수 후보에 대한 압박이라고 봐야 할 것 같은데 현재 당내에서는 대다수가 단일화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예요?
· 국민의힘 이틀째 의원총회…단일화 논의 계속
· 권영세 "내일 전 당원 '단일화 찬반' 조사"…김문수 압박
· 단일화 두고 불만 계속…한밤중 의총·비대위까지
· 권영세 "김문수, 단일화 약속 어기면 국민 배신"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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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영 앵커, 이수진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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