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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무관 탈출 '초비상' 英 BBC 최악의 '비피셜' 떴다..."토트넘 매디슨 시즌 아웃 판정, 잔여 경기 못 뛸 듯"

스포티비뉴스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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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손흥민의 무관 탈출에 비상이 걸렸다.

영국 공영방송 ‘BBC’ 소속의 사미 목벨 기자는 6일(한국시간) “제임스 매디슨이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그는 잔여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라고 전했다.

중요한 상황에서 나온 토트넘 홋스퍼의 악재다. 팀의 플레이 메이커 역할을 맡는 매디슨은 지난 2일에 있었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4강 1차전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 매디슨은 1골을 넣었고, 토트넘은 보되/글림트(노르웨이)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두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경기 도중 무릎 통증을 느낀 매디슨은 교체로 물러났다. 그리고 이후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것이다.

자연스레 매디슨은 보되/글림트의 홈에서 열리는 4강 2차전에서 결장할 전망이다. 강력한 슈팅 한 방과 날카로운 패스, 뛰어난 공간 침투 능력을 갖춘 매디슨의 공백은 토트넘 입장에서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만약 토트넘이 이달 말에 열리는 UEL 결승에 진출한다면, 이 경기에도 나설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현재 최선의 전력을 유지해야 한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이번 시즌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17년 만의 무관 탈출을 노렸는데, 프리미어리그에서는 16위에 머물러 있다. 잔류가 확정된 것이 다행일 정도다. 지난 2월에는 잉글랜드 FA컵과 카라바오컵에서 전부 탈락했다.


따라서 UEL은 마지막 희망이 됐다. 이 대회에서 우승해야 분노한 팬들의 민심을 돌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덕분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UEL에 모든 초점을 맞추며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힘을 빼는 중이다.

이처럼 많은 의미가 담긴 UEL이기에, 매디슨의 결장은 치명적이다. 여기에 더해 주장 손흥민도 결장할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은 지난달에 있었던 UEL 8강 1차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 이후 발 부상을 당하며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무려 6경기 연속 결장이다. 토트넘 내부 소식에 정통한 폴 오키프에 따르면 손흥민은 UEL 결승에서나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에 따라 토트넘은 4강 2차전이 불안하다. 1차전에서 3-1로 승리하긴 했지만, 손흥민과 매디슨이 결장한다.


또한 상대 보되/글림트는 홈에서 유독 강한 팀이다. 현재 공식전 홈 8연승을 달리고 있다. 앞선 8강에서는 이탈리아 세리에A의 강호 라치오를 상대로 홈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어 2차전이었던 라치오 원정에서 1-3으로 패했지만, 승부차기 끝에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여기에 더해 1차전에 비해 전력도 상승한다. 보되/글림트는 1차전에서 핵심 미드필더인 파트릭 베르크와 하콘 예브엔을 모두 출격시키지 못했다. 라치오와 8강에서 받은 경고 누적 때문이었다. 하지만 두 선수는 2차전에서 복귀한다.


2점 차 리드를 잡은 토트넘이지만, 여러 상황을 종합해 봤을 때 보되/글림트 원정 경기는 분명 방심해서는 안 된다.


자연스레 손흥민의 첫 우승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2010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프로 데뷔한 손흥민은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거쳐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활약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 등 개인 수상 이력이 화려하다.

하지만 팀으로 이룬 것이 많이 없다. 손흥민은 단 한 번도 공식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적이 없다. UCL, 카라바오컵 결승에 진출한 적은 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어느덧 손흥민의 커리어가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는 만큼, 이번 UEL은 두 번 다시 찾아오지 않을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

마침 과거 영혼의 파트너이자, 함꼐 무관에 빠져 있던 해리 케인도 지난 5일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하며 무관의 한을 깼다. 과연 손흥민도 UEL에서 무관 탈출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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