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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중립을 지켜야 할 국가기관과 총체적 대결 중"

머니투데이 차현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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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중립을 지켜야 할 국가기관과 총체적 대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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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뉴스1) 안은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골목골목 경청투어 이틀차인 6일 오후 충북 영동군 영동중앙시장을 찾아 즉흥 연설을 하고 있다. 2025.5.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영동=뉴스1) 안은나 기자

(영동=뉴스1) 안은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골목골목 경청투어 이틀차인 6일 오후 충북 영동군 영동중앙시장을 찾아 즉흥 연설을 하고 있다. 2025.5.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영동=뉴스1) 안은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중립을 지켜야 할 국가기관과 총체적 대결을 벌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유죄 취지 파기환송 등 사법부의 결정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6일 오후 '골목골목 경청 투어-국토종주편' 이틀차 일정으로 충북 영동전통시장을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원래 선거라고 하는 것이 특정 정치집단이 후보를 내고 후보에 대해서 선택권을 행사하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인데 요즘 보니 다 이상하게 변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지금 내가 경쟁해야 할 주요 진영은 이상하게 후보를 뽑자마자 다른 후보를 영입하기 위해 싸우는 것 같다"며 "그건 그렇다 치더라도 한편으로 보면 내가 상대 후보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중립을 지켜야 할 국가기관이랑 총체적 대결을 벌이는 것 같다"고 했다.

이날 이 후보는 SNS에도 이번 대선이 국민의힘 후보와의 경쟁인 줄 알았는데 국민의힘 후보는 어디 가고, 난데없이 대한민국 거대 기득권과 싸우고 있다"며 "그게 누구든, 국민과 함께 꼭 이기겠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조봉암 선생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내 육영수 여사를 언급하며 '정치적 죽음'을 말한 것에 대해서는 "우리 역사에서 정치적 갈등이 특정 세력 제거, 특정인 암살로 많이 점철됐다"며 "정치적 갈등이라는 것이 사회 발전을 위한 에너지원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하는데 우리는 그 갈등이 극단 대결로 치달아서 누군가를 제거하고 상대방을 절멸시키려는 정치 아닌 정쟁 또는 전쟁 상태로 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입장 차가 나쁜 것은 아니다. 다른 입장 간에 토론 통해서 합리적 결론 이르면 되고 마지막 합의를 하지 못한 것은 국민의 뜻에 따라 다수 결정으로 집행하고 이행하면 된다"며 "이런 절차를 수용하면 되는데 지금은 칼이나 총으로, 또 불법 사법으로 해결하려는 것이 안타깝다"고 했다.


앞서 이 후보는 충북 옥천국 옥천공설시장에 위치한 국민보도연맹 사건 피해자 유족이 운영하는 상점을 방문하기도 했다. 옥천 시장에서 지지자 등과 만나 "육 여사는 참 인상이 좋았던 분이지만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정치적 야욕으로 돌아가신 것 같다"며 "대한민국 역사에 정치적 이유로 누군가 죽고 죽인 일이 많다"고 언급한 바 있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영동(충북)=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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