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질문에 전 세계 도박 시장도 들썩입니다.
예측 사이트 '폴리마켓'엔 콘클라베 결과에 1600만 달러, 우리 돈 220억 원이 넘게 걸렸습니다.
판돈은 계속 불어나고 있고 다른 사이트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가 선출될지 뿐 아니라 국적, 몇 번 투표하게 될지까지도 내기 대상입니다.
이코노미스트는 판돈이 집계된 것만 1900만 달러, 우리 돈 264억 원이 넘는다고 전했습니다.
12년 전 프란치스코 교황 선출 때의 50배에 가깝습니다.
비공식 거래까지 합하면 콘클라베가 끝난 뒤 엄청난 돈이 오갈 것으로 예측됩니다.
교황 선출에 돈을 거는 건 이탈리아는 물론 미국에서도 불법이지만, 감시를 피한 배팅도 성행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말입니다.
여러 사이트에서 가장 유력하다고 꼽히는 건 이탈리아의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입니다.
그 뒤론 필리핀의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 이탈리아의 마테오 주피와 가나의 피터 턱슨 추기경이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집니다.
예측이 맞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2013년 베르고글리오 추기경일 당시 세간의 예상을 깨고 선출됐습니다.
투표 이틀째엔 '베르고글리오 추기경이 유력하다'는 소식이 외부로 흘러나가며 보안에 구멍이 뚫리기도 했습니다.
이번 콘클라베도 엄격한 보안 유지가 관건입니다.
현지시간 내일 오후 3시, 콘클라베가 시작되면 바티칸에선 휴대전화 통신도 차단됩니다.
다만 수많은 신도가 모일 성베드로 광장은 통신을 허용했습니다.
성당엔 굴뚝에 설치됐고, 참석 추기경 133명도 모두 로마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굴뚝에 흰 연기가 피어오를 때까지 시스티나 성당에 격리된 채 매일 투표를 이어갑니다.
윤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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