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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격! "리버풀, 치명적인 실수 저질렀다" 1티어 기자가 확인...'EPL 최악의 배신자' 친정팀 등지고 레알로 떠난 이유

스포츠조선 이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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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14.2 °
사진=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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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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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리버풀이 충격적인 실수로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를 놓치게 됐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영국의 팀토크는 6일(한국시각) '알렉산더-아놀드 협상에서 리버풀의 충격적인 실수가 공개됐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5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렉산더-아놀드와의 결별을 발표했다. 리버풀은 '알렉산더-아놀드는 계약 만료일인 6월 30일 이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지난 20년간 보여준 헌신과 기여에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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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아널드는 지난 2016년 리버풀 유소년팀을 거쳐, 프로에 데뷔한 성골 유스 중 한 명이다. 리버풀에서 리그 우승, 리그컵 우승, FA컵 우승,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경험할 수 있는 대부분의 트로피를 모두 들어 올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내에서도 최고 수준의 우측 풀백으로 꼽힌다. 계속해서 리버풀과 함께할 것이라 예상됐던 알렉산더-아널드이지만, 위르겐 클롭 감독의 사임으로 변화의 불씨가 커졌다.

올 시즌 이후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에서 리버풀과 연장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고, 그 틈을 노린 레알이 알렉산더-아놀드를 유혹하며, 지난겨울부터 영입이 유력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스페인의 마르카는 '이미 알렉산더-아놀드가 레알 이적 결정을 구단에 전했다는 소식이 나왔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결국 이번 발표로 알렉산더-어놀드는 리버풀을 떠나 레알에 합류하는 것이 사실상 확정됐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도 알렉산더-아놀드와 리버풀의 결별 발표 이후 '알렉산더-아놀드는 레알에 합류할 예정이다. 시즌 종료 후 공식 계약 체결을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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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아놀드는 구단과 인터뷰를 통해 " 먼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이 결정이 결코 쉬운 선택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지난 20년 동안 리버풀에서 매 순간을 사랑했다. 내 모든 꿈을 이곳에서 이뤘다. 매일 최선을 다했지만, 이제는 나 자신을 위해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라며 이적을 결정한 배경을 밝혔다.

이어 "우리는 시즌 중 타이틀 레이스를 펼치고 있었고, 난 오직 경기에만 집중하고 싶었다. 팀이 우승을 확정하고 축하할 수 있게 된 지금이 팬들에게 솔직하게 제 결정을 밝힐 수 있는 가장 좋은 때라고 생각한다. 리버풀에 남을 가능성은 100% 있었다. 아르네 슬롯 감독과 코칭 스태프, 리버풀에 대한 신뢰는 변함없다. 트로피를 위해 싸울 수 있는 팀이었고 확신까지 했다. 하지만 결국 선수로서, 인간으로서 새로운 환경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라고 설명했다.

팬들은 분노했다. 이미 재계약 불발 소식 때부터 일부 팬들은 알렉산더-아놀드의 유니폼을 불태우는 등 선수에 대한 베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리버풀이 알렉산더-아놀드를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이를 놓쳤다는 주장이 등장하며, 이번 이적에 대한 의견이 갈릴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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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토크는 '리버풀 소식에 정통한 더 타임스 소속 폴 조이스 기자는 알렉산더-아놀드가 재계약에 가까웠을 때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리버풀이 그 순간에 실패했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리버풀 소식에 정통한조이스 기자는 "알렉산더-아놀드는 팀에 대한 애정이 식었거나, 구단이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떠나는 것이 아니다. 그는 새로운 시도를 원한다. 리버풀이 유일하게 제공할 수 없는 것이다"라며 "알렉산더-아놀드가 리버풀 잔류 외에 다른 것을 상상하지 못하던 시기가 있었다. 2022~2023시즌 당시 그는 부진했지만, 중앙 미드필더로도 뛰며 활력을 찾은 것으로 보였다. 이미 당시에 리버풀과 알렉산더-아놀드는 재계약 협상 테이블에 앉았던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은 알렉산더-아놀드가 폼을 유지하는지를 보고 싶었던 것 같다"라며 리버풀이 알렉산더-아놀드와 재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던 시점을 놓쳤다고 밝혔다.

리버풀의 구단 상황도 문제였다. 조이스는 "당시 구단이 변화의 시게에 놓였던 것도 지연의 이유였다. 줄리안 워드가 스포츠 디렉터직에서 사임하고, 클롭 감독도 감독직 수행 의욕에 의문이 생겼다. 이후 리차드 휴즈가 다시 스포츠 디렉터로 오며 재계약 논의가 가속화되었고 2024년 슬롯이 감독직에 임명된 후 다음 달에 공식 제안을 받았다. 결국 협상 조건이 느리다고도 주장할 수 있지만, 조건이 충분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결국 알렉산더-아놀드는 지난 3월 협상을 중단하고 이적 결정을 설명했다"라며 협상 배경을 언급했다.

리버풀로서는 알렉산더-아놀드와 일찍이 재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것이 구단 최악의 배신자를 만드는 결과로 이어지고 말았다. 팬들로서도 리버풀 수뇌부의 아쉬운 행보에 실망감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