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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적 KIM 삭제' 뮌헨-분데스, '김민재 패싱' 논란에..."명백한 인종차별!" 팬들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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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김민재 헌신에 대한 바이에른 뮌헨과 분데스리가의 푸대접에 팬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 왕좌에 복귀했다. 지난 시즌 바이어 레버쿠젠에게 '무패 우승'을 허용하며 2위로 마감했지만, 올 시즌에는 달랐다. 시즌 초반부터 선두를 질주하며 압도적인 모습이었고, 리그 종료 2경기를 남은 시점에서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김민재도 뮌헨 우승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라인을 높게 올리는 공격적인 전술을 운용했다. 이에 뒷공간 커버와 공격적인 패스를 동시에 할 수 있는 김민재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김민재는 붙박이 주전 센터백으로 시즌 내내 활약했다.

우승 확정 후 뮌헨은 공식 채널에 우승 기념 영상을 업로드했다. 해당 게시물 표지 사진에는 올 시즌 주축으로 활약한 뮌헨 선수들의 모습이 편집돼 있었다. 그런데 김민재만 없었다. 공격진 해리 케인, 르로이 사네, 자말 무시알라, 마이클 올리세, 토마스 뮐러 등부터 수비진 알폰소 데이비스, 다요 우파메카노, 마누엘 노이어까지 핵심 선수 10명이 있었는데 정확히 김민재만 빠졌다. 11명이 뛰는 축구에 10명의 선수만 올렸다는 점에서 의도성이 분명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분데스리가도 공식 채널을 통해 뮌헨 선수단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애니메이션을 게재했는데, 여기서도 김민재의 모습은 없었다.

서운함을 금치 못할 해프닝이다. '김민재 패싱'이라는 주장이 있을 정도로 뮌헨과 분데스리가의 의도적인 김민재 푸대접은 축구 팬들에게 뜨거운 감자가 됐다. 팬들은 뮌헨 공식 채널의 해당 영상에 몰려가 김민재 배제에 대한 날선 분노를 드러냈다.


해당 게시글 댓글에는 '김민재 제외'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팬들로 넘쳐났다. "김민재는 어디에 있나요?", "원본사진에 있던 김민재를 의도적으로 삭제했다. 명백한 인종차별이다", "선수단이 10명뿐인가? 김민재가 필요하다", "고마움도 모르는 구단에 헌신할 이유는 없다", "민재는 시즌 내내 부상과 싸우며 헌신했지만, 팀은 그를 버렸다" 등 온갖 비판의 목소리가 넘쳐났다. 해당 영상 섬네일은 김민재 포함 뮌헨 선수단이 모두 있는 사진으로 교체된 상태다.

뮌헨의 푸대접에 그저 큰 아쉬움만 따를 뿐이다. 이번 '패싱' 사태가 올여름 김민재를 둘러싼 방출설과 엮이지 않기를 바란다. 그리고 팬들의 분노에 깊은 공감을 표한다.

"고마움도 모르는 구단에 헌신할 이유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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