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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 보기 부끄럽다”…안철수 “당권 노리나”…홍준표 “당이 날 버렸다”

헤럴드경제 안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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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 보기 부끄럽다”…안철수 “당권 노리나”…홍준표 “당이 날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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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경선주자들 제각각 행보
경선 주자들 원팀으로 뭉쳐야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 결선투표에 진출한 김문수(왼쪽), 한동훈 후보가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TV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 결선투표에 진출한 김문수(왼쪽), 한동훈 후보가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TV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안세연 기자]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패배한 한동훈 전 대표와 안철수 의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전당대회가 끝난 후 각기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문수 후보와 결선에 맞붙어서 패배한 한 전 대표는 지난 5일 밤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지금 대선 후보와 관련해서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온다”며 “저는 오히려 이렇게 될 줄 몰랐던 것처럼 얘기하는 게 더 놀랍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이렇게 될 줄도 모르고 저를 막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던 건가. 제가 2대1로 싸운 건가”라며 “국민들 보시기에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 같아서 제가 마음이 안 좋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당의 선거대책위 합류 요청에 ‘조금 생각해보겠다’며 답을 유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의원은 6일 페이스북에서 한 전 대표를 향해 “지금 당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나. 우리 당과 함께 이재명을 막을 의지가 있나”라고 겨냥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선공약을 발표하기 위해 발언대로 향하고 있다. [연합]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선공약을 발표하기 위해 발언대로 향하고 있다. [연합]



그러면서 “혹시 대선 패배 후 전당대회를 염두에 두고, 당권을 노리는 행보가 아닌지 의문이 든다”며 “부디 선대위에 합류해 이재명을 막는 대의에 동참해 주실 것을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안 의원은 4강 후보 중 유일하게 공동선대위장단에 합류했다. 안 의원은 김문수 후보에 대해선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홍 전 대구시장은 정치 활동과 선을 그은 모습이다. 지난달 29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탈락 직후 탈당했고, 곧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출국 시점은 오는 10일께로 알려졌다.

홍준표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지난달 23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국민통합 관련 선진대국시대 비전발표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홍준표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지난달 23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국민통합 관련 선진대국시대 비전발표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홍 전 시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내가 당을 떠난 것은 내가 당을 버린 게 아니라 당이 나를 버렸기 때문”이라며 “홀가분한 심정으로 인생 2막을 정리하고자 한다”고 적었다.


이에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와 김 후보 간의 단일화 과정에서 당내 갈등이 증폭되는 상황을 타개하려면 경선 주자들이 ‘원팀’처럼 뭉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020년 총선 당시 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던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자신의 블로그에 “본선에 오른 네 명 중 두 명은 지지 태도가 유보고 한 명은 조건을 걸고 있는 판”이라며 “이를 먼저 해결해야 후보의 지지가 오른다”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