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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롯데가 또 대기록의 희생양이 될까. '홈런왕' SSG 최정(38)이 KBO 리그 최초 대기록과 가까워지고 있다.
최정은 지난 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1회초 첫 타석에 좌월 3점홈런을 폭발, 개인 통산 498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제 KBO 리그 역대 최초 500홈런에 단 2개만 남긴 것이다.
올 시즌 부상으로 남들보다 늦게 스타트를 끊은 최정은 시즌 첫 경기였던 2일 잠실 LG전 복귀 첫 타석에서 홈런을 폭발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최정의 장타력이 다시 발동이 걸리면서 롯데가 안절부절하지 못하고 있다. 롯데는 이미 수 차례 대기록의 희생양이 됐던 팀이다. '국민타자' 이승엽 두산 감독의 역대 단일시즌 최다 56홈런(2003년), KBO 리그 최초 통산 400홈런(2015년) 대기록 모두 롯데를 상대로 기록한 것이었다.
최정 역시 롯데와 인연이 있다. 최정은 지난 해 4월 24일 사직 롯데전에서 통산 468번째 아치를 그리며 이승엽 감독의 통산 467홈런을 넘어서고 역대 1위로 올라섰다.
최정과 롯데는 6~7일에도 사직구장에서 만나야 한다. 이러다 롯데가 또 대기록의 희생양이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롯데는 우선 6일 선발투수로 '토종 에이스' 박세웅을 내세운다. 박세웅은 최정에게 통산 홈런 6개를 허용했던 선수. 올해는 아직 맞대결 전적이 없다. 그러나 올해 박세웅이 6승 1패 평균자책점 2.95로 활약하며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랭크돼 있는 만큼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어 두 선수가 어떤 결과와 마주할지 관심이 쏠린다.
최정은 이미 역대 KBO 리그 최초 19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시즌 홈런 1위 3차례 등 이미 홈런 관련 각종 기록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선수로 앞으로 홈런 2개를 추가하면 KBO 리그 역사에 또 한번 자신의 이름을 새기게 된다. KBO는 최정이 500홈런을 달성할 경우 표창 규정에 의거해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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