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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한덕수 대통령선거 예비후보가 6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패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덕수 무소속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인 11일 이후에는 '기호 2번' 사용 및 국민의힘 당 차원의 지원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한 후보는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 등 제3지대 인사와의 회동을 통해 '반이재명 연대'도 구축하고 있다.
한 후보는 6일 서울 한 호텔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한 번도 단일화가 실패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단일화 실패는 국민에 대한 큰 배신이고 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드시 단일화가 적절한 시기 안에 되리라고 생각한다. 어느 정치인도, 어느 국정을 하는 사람도 우리 국민의 그런 의지를 감히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 캠프 측도 단일화 협상과 관련해 “11일까지 단일화 결론이 나는 것이 국민 기대와 국민의힘 당원들 바람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김문수 후보 측을 압박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정한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인 11일 이후에도 단일화는 가능하다. 하지만 그 전에 단일화가 성사돼야 어느 후보로 단일화하든 '기호 2번'을 사용할 수 있고, 국민의힘이 후보 등록 기탁금 등의 선거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정현 한 후보 대선캠프 대변인은 “중요한 것은 후보들의 결단이고, 후보들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한 후보는 '반이재명 연대'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사퇴하고 대선 출마를 선언한 다음 날인 3일 민주계 정치 원로인 정대철 헌정회장을 만나고 같은 날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 통화한 한 후보는 지난 5일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에 이어 이날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을 만나 개헌을 고리로 한 제3지대 연대를 타진하고 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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