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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는 강은비와 변준필이 출연했다. 두 사람은 박슬기 등 옛 인연들의 축하를 받으며 감동의 결혼식을 치렀다.
이날 강은비는 갑자기 연예계에서 자취를 감춘 사연도 밝혀졌다. 그는 안티 팬들의 도 넘는 괴롭힘에 결국 연예계와 거리를 두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와 관련해 강은비는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들었다. '그냥 죽어야지'라는 생각이 항상 머릿속에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변준필이 강은비의 자해에 관한 이야기를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변준필은 "혼자 화장실에서 울고 있었다. 저도 걱정돼서 잠을 못 잤다. 너무 힘들 때는 자해를 한 적이 있다. 자해했을 때 신고를 했다. 제가 남자친구인데 그 분들은 모르니까 제가 조사를 받아야 하는 것이다. 병원 치료도 받았다"고 밝혔다.
또 강은비는 "제가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 같았다. 그래서 조금씩 멀리하게 됐다"며 연예계 동료들과 연락을 끊게 된 배경도 밝혔다. 변준필은 강은비가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던 중, 매니저 역할까지 자처하며 17년을 함께했다.
이날 힘겨운 시기를 함께 견디며 사랑을 키워온 두 사람의 결혼식 당일 모습도 포착됐다. 강은비는 궂은 날씨에 예식 10분 전까지도 친구들이 오지 않자 "아무도 안 오는 것 아니냐"며 불안감을 폭발시켰다. 예상과는 다르게 강은비의 하객들은 그 이후 몰려들었다. 영화감독 정초신, '똑순이' 배우 김민희 등 스타 하객부터, 친한 친구들까지 버진 로드를 걷는 강은비를 지켜봤다.
신랑 변준필은 원래 강은비와 절친했으나, 멀어질 수밖에 없었던 친구인 방송인 박슬기에게 직접 축가를 부탁해 감동을 자아냈다. 강은비는 "영화 '몽정기2' 찍을 때 슬기를 처음 본 그 느낌이었다. 너무 고마웠다"며 고등학교 3학년에 박슬기를 처음 만났던 때를 회상하며 눈시울을 적셨다. 이에 더해 변준필은 장모님이 가장 좋아하는 '미스터트롯3' 眞 김용빈의 깜짝 축하 영상까지 준비했다. 또, '조선의 축가꾼' 조혜련까지 등장, 결혼식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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