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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연속 침묵 없다' 이정후가 다시 안타를 치기 시작합니다…그런데 팀 수비가 왜이래, 4실책 9실점

스포티비뉴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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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안타 생산을 다시 시작했다. 그런데 믿었던 내야수들이 수비에서 무너지면서 샌프란시스코는 연승을 마감했다. 실책이 무려 4개나 쏟아졌다.

이정후는 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면서 3할 타율을 지켰다. '2경기 연속 무안타는 없다'는 올 시즌 기분 좋은 징크스 또한 계속되고 있다. 시즌 성적은 타율 0.303에 OPS 0.844다.

전날(5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쳐 '선발 출전 9경기 연속 안타' 기록이 끝났지만 만루에서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타점은 하나 추가했다.

3연승을 안고 원정길에 오른 샌프란시스코는 컵스에 2-9로 완패했다. 2-4로 끌려가던 6회 수비가 흔들리면서 대량 실점이 나왔다. 무려 5점을 내주면서 분위기를 넘겨줬다. 샌프란시스코 수비의 핵심인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와 3루수 맷 채프먼이 각각 2개의 실책을 저질렀다. 9실점 가운데 자책점은 4점 뿐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선발 라인업

엘리엇 라모스(좌익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이정후(중견수)-맷 채프먼(3루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루이스 마토스(우익수)-데이비드 빌라(1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크리스티안 코스(2루수), 선발투수 애런 룹


이정후는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컵스의 왼손 선발투수 매튜 보이드를 만났다. 초구가 시속 93.7마일 몸쪽 꽉 찬 포심 패스트볼이었고, 이정후는 이 공에 방망이를 돌렸다. 하지만 유격수 땅볼이 됐다. 댄스비 스완슨이 타구를 처리했다.


이정후의 두 번째 타석에 앞서 컵스가 점수를 냈다. 이안 햅의 2점 홈런이 나왔다. 이정후는 4회초 선두타자로 반격에 나섰다. 볼카운트 0-2로 불리하게 시작했지만 3구째 낮게 들어온 슬라이더를 골라낸 뒤 네 번째 공을 밀어서 좌전안타를 만들었다. 시속 93.9마일(약 151.1㎞) 포심 패스트볼을 잘 대처해 날카로운 라인드라이브 타구로 연결했다.

다음 타자 채프먼이 3루수 땅볼을 치면서 이정후는 2루에서 포스아웃됐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선두타자 이정후가 안타로 만든 기회를 살려냈다. 2사 1루에서 마토스가 좌중간 담장을 넘는 동점 홈런을 터트렸다.

그러나 이 홈런은 분위기 반전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컵스 타선이 힘을 내기 시작했다. 4회 2사 후 채프먼의 실책에서 비롯된 위기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2사 2, 3루에서 스완슨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6회초 이정후가 선두타자로 나와 2루수 땅볼로 잡힌 뒤 경기가 컵스 쪽으로 크게 기울었다. 6회말 수비에서 카슨 켈리의 솔로 홈런에 니키 로페즈의 밀어내기 볼넷, 이안 햅의 희생플라이, 스즈키 세이야의 2타점 적시타까지 나오면서 점수가 2-9로 벌어졌다.

이정후는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개빈 할로웰을 상대로 5개의 파울을 치면서 끈질기게 버티고 8구째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쳤지만 좌익수 정면으로 향했다.

한편 이날 상대 팀 컵스에는 리그 최고 중견수로 떠오른 23살 샛별 피트 크로-암스트롱이 6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4일 블리처리포트가 선정한 2025년 시즌 톱10 중견수에서 크로-암스트롱이 1위, 이정후가 2위에 올랐다. 크로-암스트롱은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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