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백준 / 사진=KPGA 제공 |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백준(24, team속초아이)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유일의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의 대회인 KPGA 클래식(총상금 7억 원)에서 시즌 2승 사냥에 나선다.
김백준은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제주도 서귀포시의 사이프러스 골프앤리조트 북서코스(파71/7120야드)에서 열리는 KPGA 투어 KPGA 클래식(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4000만 원)에 출격한다.
KPGA 클래식은 각 홀의 성적마다 점수를 매긴 뒤, 이를 합산해 순위를 정하는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앨버트로스는 8점, 이글은 5점, 버디는 2점을 획득할 수 있으며, 파는 0점,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이다. 많은 점수를 획득하기 위한 선수들의 공격적인 플레이가 골프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우승자 김백준이다. 올 시즌 3개 대회에서 우승, 공동 10위,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다.
김백준은 "첫 승에 이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도 상위권에 진입해 만족한다. 시즌 초반임에도 고른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에 대해 스스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하지만 우승을 추가할 수 있었던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쉽기도 하다"고 웃은 뒤 "첫 승 이후 컨디션이나 경기력 모두 좋다. 심리적으로도 안정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공격적인 승부를 좋아하는 만큼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대회인 KPGA 클래식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자신이 있다. 스코어에 따라 부여되는 포인트를 고려해 홀마다 공략법을 잘 세우겠다. 실수가 나와도 빨리 잊고 다음 홀에서 점수를 얻기 위한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전략을 밝혔다.
지난해 KPGA 클래식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김찬우(26)는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올 시즌 3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컷을 통과한 김찬우는 "시즌 초반인 만큼 대회를 치를수록 샷이나 경기력이 점점 올라오고 있다"며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하는 대회인 만큼 잘 준비했다. 자신감도 높다"고 각오를 전했다.
지난해 제네시스 포인트 2위를 차지한 뒤 DP유럽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민규(24, 종근당)는 올해 첫 KPGA 투어 나들이에 나선다. 지난주 리브(LIV) 골프 코리아에서 한국 팬들과 만났던 김민규는 2주 연속 국내에서 경기를 펼친다.
김민규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의 대회는 매 홀 버디 또는 이글에 도전해야 하기 때문에 선수들의 도전 정신을 불러 일으킨다. 과감하게 경기해야 한다"며 "안정적이기 보다는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겠다. 올 시즌 처음으로 출전하는 국내 대회인 만큼 팬 분들께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여드릴 것이다. 현재 컨디션은 좋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우리금융 챔피언십 우승자 이태훈(35, 캐나다)과 GS칼텍스 매경오픈 챔피언 문도엽(34, DB손해보험)은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일본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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