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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미녀 사기꾼', '가장 아름다운 지명수배자'로 화제를 모았던 여성이 출소 후 중국판 틱톡 '더우인'에서 활동을 시도했지만 결국 퇴출 당했다. /사진= 바이두 |
중국에서 '미녀 사기꾼', '가장 아름다운 지명수배자'로 화제를 모았던 여성이 출소 후 중국판 틱톡 '더우인'에서 활동을 시도했지만 결국 퇴출 당했다.
5일 중국 더우인에 따르면 칭천진량은 지난달 31일 스트리머로서 활동을 알리는 글을 올렸다.
그는 2018년 중국 쓰촨성 면양시 술집·찻집 등에서 취객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여 전국에 수배령이 내려졌다. 당시 수배 사진이 공개되자 출중한 외모로 주목받으며 화제가 됐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가장 아름다운 수배범' '미녀 사기꾼' 등의 별명이 붙었고, 그는 도주 끝에 자수해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받았다.
출소 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칭천진량은 지난 3월 "'가장 아름다운 지명수배자' 칭천진량입니다"라면서 스트리머로서 활동을 알렸다. 이후 그는 자신의 전과와 복역 중 겪은 일화를 중심으로 12편의 영상을 올리며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일부 콘텐츠에는 '사기 예방법'을 소개했지만 계정 개설 한 달 만인 4월 27일, 더우인 측은 해당 계정을 정지했다. 더우인은 지난달 27일 게시글을 통해 "우리 플랫폼은 징역형과 불법·범죄 등 형사전력을 이용한 트래픽과 수익창출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칭천진량의 이전 계정은 심각한 관련 규정 위반으로 지난해 무기한 정지된 바 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사회 복귀 자체는 지지하지만, 범죄로 얻은 유명세를 이용해선 안 된다"는 비판과 함께 "진심 없는 반성은 결국 또 다른 상품일 뿐"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구경민 기자 kmk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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