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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대선 앞두고 "못난 사람 말고 국민 무서워하는 사람 뽑아야"

뉴시스 이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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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대선 앞두고 "못난 사람 말고 국민 무서워하는 사람 뽑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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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백상예술대상' 박찬욱. (사진 = JTBC 캡처) 2025.05.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백상예술대상' 박찬욱. (사진 = JTBC 캡처) 2025.05.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영화 '올드보이'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감독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와 관련 올바른 리더를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감독은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열린 '제6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전,란' 으로 신철 작가와 각본상을 공동 수상하며 "이제 위대한 국민 수준에 어울리는 그런 리더를 뽑아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 영화 속에서 차승원 씨가 연기했던 못되고 못난 선조, 그런 사람 말고 진짜 국민을 무서워할 줄 아는 그런 사람을 뽑아야 하겠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전, 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이 '선조'(차승원)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수상 무대에 오른 박 감독은 '전, 란' 속 배경인 약 400년 전과 지금의 한국 상황이 비슷하다고 짚었다.

"요즘에 우리나라 정치 상황을 보며 '전, 란' 생각을 자주 했다. 큰 공통점이 있기 때문인데 용감하고 현명한 국민이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한다는 점이 바로 그것"이라는 얘기다.

그러면서 "('전, 란' 이 영화는) 임진왜란이 끝나고 나서 크고 작은 민란이 끊임없이 일어났던 혼란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다. 그래서 '전쟁과 반란'을 줄여서 전란이라고 제목도 붙였다"고 부연했다.


박 감독은 '전, 란'을 감독하지 않았다. 그가 연출하지 않은 영화로 각본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박 감독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과 구속을 촉구하는 영화인 성명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윤 대통령의 파면으로 인한 '제 21대 대통령 선거'는 오는 6월3일 치러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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