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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총리 전격 사임…1차 투표 패배 책임

뉴시스 문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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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총리 전격 사임…1차 투표 패배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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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유럽 연정 사실상 붕괴
[부쿠레슈티=AP/뉴시스] 루마니아의 마르첼 치올라쿠 총리가 대통령 선거 1차 투표 패배의 책임을 지고 5일(현지 시간) 사임을 발표했다. 사진은 치올라쿠 총리가 부쿠레슈티의 사회민주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 중인 모습. 2025.05.06

[부쿠레슈티=AP/뉴시스] 루마니아의 마르첼 치올라쿠 총리가 대통령 선거 1차 투표 패배의 책임을 지고 5일(현지 시간) 사임을 발표했다. 사진은 치올라쿠 총리가 부쿠레슈티의 사회민주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 중인 모습. 2025.05.06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루마니아의 마르첼 치올라쿠 총리가 대통령 선거 1차 투표 패배의 책임을 지고 5일(현지 시간) 사임을 발표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치올라쿠 총리는 이날 "어제 선거(결과)를 보면 집권 연정이 적어도 이 구성에서는 정당성을 상실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사임의사를 밝혔다.

치올라쿠 총리가 이끄는 사회민주당은 중도 자유당, 헝가리인 민주연합(UDMR) 친유럽 성향의 정당과 손을 잡고 연정을 구성했다.

사회민주당이 이탈을 선언함에 따라 연정은 사실상 붕괴했다.

전날 치러진 대선 투표에서 극우 민족주의 성향인 제1야당 결속동맹(AUR) 대표 제오르제 시미온 후보는 40.5%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하며 결선 투표에 진출했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니쿠쇼르 단 부쿠레슈티 시장은 20.9% 득표율로 2위를 차지했다.


두 사람은 오는 18일 결선 투표에서 맞붙는다.

반면 집권 연정이 단일 후보로 내세웠던 크린 안토네스쿠 전 상원의원은 20.3% 득표율로 결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루마니아는 지난해 11월 대선을 치렀지만, 러시아의 선거 개입을 이유로 헌법재판소가 무효 결정을 내리면서 이번에 재선거가 열렸다.


극우 성향 무소속 컬린 제오르제스쿠 후보가 당시 1위를 차지했지만, 헌재는 무효 결정과 함께 선거 출마도 금지했다.

한편 시미온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로 유명하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자신이 트럼프의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에 동조한다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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