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친구와 성관계를 하는 것을 목격한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
사연녀의 이야기를 듣고 분노하는 서장훈.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
고민을 토로하는 사연녀 모습.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
남편이 친구와 성관계하는 것을 목격하고 배신감에 칼까지 들었다는 한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5일 방영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315회에서는 유방암 투병 중인 한 중년 여성이 출연해 남편과 시댁 문제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사연녀는 "남편이 과거에 바람을 피웠다. 이후 꾹 참고 살아왔는데 유방암 진단을 받아 현재까지 투병 중"이라며 "시부모님과 사이가 좋지 않은데 남편이 시부모님을 모시자고 일방적으로 통보해서 화가 난다"고 전했다.
또 사연녀는 "올해 허리디스크 시술까지 받았다"면서도 "남편은 내가 아픈 걸 모른다. 내가 항상 웃고 다니니까 겉으로만 보고 건강한 줄 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시부모님 모시는 걸 반대하는 사연녀는 몸도 건강하지 못할뿐더러 시부모님한테 받은 상처도 많았다.
사연녀는 "결혼할 때도 저를 탐탁지 않아 하셨다. 혼전임신을 했는데 아이를 지우면 결혼시켜주겠다고 해서 아이를 지웠다. 말로 표현 못 할 만큼 속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할 때 금전적인 지원은 없었고 결혼식만 올려주셨다. 그건 서운하지 않았다. 근데 다른 손주들은 예뻐하면서 우리 애는 안아준 기억이 없다. 그런 감정이 쌓여왔다"고 덧붙였다.
남편의 외도도 문제였다.
사연녀는 "친한 친구가 집에 놀러 왔다가 남편이랑 바람이 났다. 친구가 팬티를 안 입고 치마만 입고 돌아다니더라. 또 거실에서 셋이 얇은 이불을 덮고 TV를 보고 있었는데 남편 손이 움직여 이불도 움직였다"라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화가 난 서장훈은 "옆에 부인이 있는데 부인 친구를 만진다는 게 말이 되냐. 친구가 가만있었냐"며 따졌다
이어 사연녀는 "그날 밤에는 두 사람이 관계를 맺는 장면도 봤다. 부엌에서 칼을 뽑았는데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 상태로 두 사람 성관계가 끝날 때까지 계속 서 있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놀란 서장훈은 "그걸 다 봤다고?"라며 재차 물었고 이수근 또한 "드라마에서도 이런 소재는 안 쓰겠다"라며 한숨을 쉬었다.
사연녀는 "그때 친구는 '네가 잘 사는 걸 보니까 화가 나고 질투가 난다'고 하더라. 남편은 그 이후에도 아이가 중학교 2학년 때 회사 동료와 한 번 더 바람을 피웠다"라고 말해 분노를 자아냈다.
김유진 기자 yourge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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