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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공영방송 'BBC'는 5일(한국시간) "리버풀 작별 영상에 구체적인 행선지가 언급되지 않았지만 잉글랜드 대표팀 동료 주드 벨링엄과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게 된다는 건 확정적이다. 다음 시즌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예상된다"라고 보도했다.
유럽축구 최고의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까지 "알렉산더-아놀드가 이번 여름 레알 마드리드의 새로운 선수가 된다"며 공식발표 직전 거의 모든 게 마무리됐다는 시그니처 멘트 "HERE WE GO"를 붙여 레알 마드리드행이 확정됐음을 알렸다.
이어 "알렉산더-아놀드는 리버풀을 떠나겠다는 결정을 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레알 마드리드에 5년 계약으로 합류하기 위한 서류를 준비하고 있다. 구두 합의는 완료됐다“라고 보도했다.
사실상 레알 마드리드 이적 공식 발표만 남겨둔 셈이다. 이미 유럽 대부분 매체들이 알렉산더-아놀드를 레알 마드리드 선수로 간주하고 있다. 올여름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부터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알렉산더-아놀드가 아르네 슬롯 감독의 사무실을 직접 찾아가 이적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리버풀에 대한 애정을 품고 있었지만, 자신의 커리어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위해 이적을 결심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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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아놀드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돌던 시점부터 팬들에게 의심받고, 일찍이 마음이 스페펜으로 향했다는 소문에 좌절을 했다. 특히 지난 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이후 비판이 극에 달하면서 큰 상처를 입었다. 결국 3월 리버풀 측에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통보했다.
리버풀 내부에서는 알렉산더-아놀드의 이적을 예상하고 있었고, 시즌 종료 전까지 외부로 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했다. 팀 분위기 보호를 위한 조치였다.
하지만 일부 팬들은 알렉산더-아놀드의 행동에 배신감을 느꼈다. 미디어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낱낱이 알려진 상황에 이적료 없이 자유계약대상자(FA)로 떠난다는 점이 큰 실망이었다.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알렉산더-아놀드의 추정 시장 가치는 7500만 유로(약 1190억 원)에 달하지만 리버풀은 레알 마드리드에 한 푼도 받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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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혼란 속에서 알렉산더-아놀드는 재계약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했다. 리버풀은 남은 2년에 걸쳐 여유 있게 재계약을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상황이 예상보다 빠르게 변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이미 리버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알렉산더-아놀드의 새로운 도전 의식도 있었다. 리버풀에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FIFA 클럽 월드컵 등 거의 모든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실제 리버풀과 단독 인터뷰에서 "새로운 환경에서 나 자신을 시험해볼 때"라며 도전 의지를 밝혔다.
알렉산더-아놀드는 시즌 초 "풀백 최초로 발롱도르를 수상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레알 마드리드라는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극한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꿈을 품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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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남은 것은 레알 마드리드의 공식 발표뿐이다. 이미 "HERE WE GO"가 선언된 만큼, 계약이 무산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알렉산더-아놀드는 곧 새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된다.
알렉산더-아놀드는 ”리버풀과 재계약 가능성은 100% 있었다. 이번 결정은 리버풀이 앞으로 트로피 경쟁을 못할 거라는 불신 때문이 아니라, 제 개인적인 여정에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이번 소식이 팬들에게 실망과 분노, 슬픔을 줄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많은 고민 끝에 스스로를 위해 내려야만 했던 결정이었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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